[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축골야골 팀이 3 대 1로 골프왕 팀에 승리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골프왕’에선 이을용, 최진철, 홍성흔, 윤석민이 뭉친 축골야골과 골프왕 팀이 대결을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축골야골 팀의 홍성흔은 “재밌는 플레이를 위해서는 말씀을 편하게 하셔도 된다”고 진행 본능을 드러냈고 최진철은 “제가 나이가 많죠? 이제부터 말을 놓겠다”며 구력을 물었다.
이을용은 은퇴하고 바로 해서 10년이 넘었다고 말했고 홍성흔은 “2009년 시작은 했는데 골프채를 잡다가 야구방망이를 잡으면 방망이가 무겁다는 생각이들어서 끊었다가 은퇴 후 다시 시작했다. 그래서 2년 차 골린이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프로테스트에 도전 중이라고 밝혔다. “제일 잘 칠 것 같다”는 이을용의 말에 윤석민은 “제 고등학교 때 별명이 이을용이었다”고 반겼다. 이에 최진철은 “별명 붙일게 없어서 이을용이야?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 머리 때리고 다닌 거 아니냐”라며 놀리며 전설의 을용타를 소환했다.
또한 이날 골프왕과 만난 가운데 야구 포수였던 홍성흔과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의 허벅지에 대결이 눈길을 모았다. 홍성흔의 허벅지 사이즈가 25.5인치가 나오자 장민호는 “여자 허리 사이즈다”라고 감탄했고 홍성흔은 “많이 빠졌네”라고 허세를 떨었다.
양세형은 “제가 본 허벅지왕 1등은 동국이형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26인치가 나오며 허벅지왕에 등극했다. 이어 김국진의 허벅지 사이즈를 잰 가운데 장민호와 양세형은 서로 소곤거리다 “자 녹화 시작합시다”라며 비밀에 부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축골야골 팀과 골프왕 팀의 신경전 역시 불꽃을 튀었다. 팀명에 대해 “저희는 축구와 야구를 합쳐서 축골야골”이라고 소개하자 양세형은 “약올리기 좋은 이름”이라며 깐족 공격을 예고했다.
세미 프로 윤석민이 샷을 날리자 “프로테스트 준비하는 윤석민 선수” “전국민이 다 보고 있죠”라고 부담멘트로 멘탈을 흔들었다. 굿샷을 날린 윤석민에게 양세형은 “굿샷인데 프로까진 아니다”고 놀리며 웃음을 자아냈고 윤석민은 “아직 세미 프로니까.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멘탈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첫 홀부터 축골야골 팀의 허세미 역시 폭발하며 웃음을 안겼다. 홍성흔은 “첫 티샷 분위기가 우리 완승분위기다. 그렇다고 우리가 봐주면서 하는거 아니죠?”라고 물었고 최진철은 “그냥 빨리 끝낼 수 있으면 빨리 끝내자”고 말했다. 홍성흔은 “방송 분량 신경 쓰지 말자”고 말했고 윤석민과 이을용 역시 “첫홀은 그냥 파로 가자”라며 허세 만발 칼퇴 분위기에 공감했다.
그러나 골프왕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았고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경기에선 결국 축골야골 팀이 3 대 1로 골프왕 팀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골프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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