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야성미 넘치는 황충원의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강철부대’ SSU 출신 황충원의 직장 생활이 펼쳐졌다.
이날 황충원은 민머리 스타일에 대해 “SSU 현역 시절에 머리를 실수로 밀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너무 남성적이다’라고 하더라. 11년째 민머리를 유지 하고 있다”면서 “SNS로 탈모 제품 협찬 등 문의가 많은데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182cm 85kg로 ‘황 장군’이라 불리는 힘의 장사. 그는 55kg인 광희를 가볍게 옆으로 눕혀들기 하며 놀라움 힘을 증명했다. 종이인형처럼 들린 광희는 “내가 너보다 두 살 형”이라며 앙칼지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학 졸업 후 수영강사로 활동했다는 황충원은 현재 기초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부품 부속 납품 일을 하고 있다. 이는 노후를 생각해 아버지 권유로 가업을 이어받게 된 것이라고. 사회체육학 전공에 SSU(해난구조대) 출신인 그는 “혼자서 일하는 게 외로울 수 있는데 그래서 운동에 더 몰두하는 것 같다. 많은 시간, 고강도로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해보이고 세보이는 인상이지만 속은 여리고 감성 충만한 남자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새벽에 아이와 교류하며 아내에게 쉬는 시간을 주는 선사하는 스윗한 모습도 보였다. 아버지가 40년 가까이 밥벌이를 한 공업사 일을 이어받은 그는 직접 부품 제작, 납품은 물론 고객관리까지 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황충원은 “주문이 정말 많을 때는 하루에 서울근교와 인천 200km도 주행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너무 힘들다”면서도 “근거리 거래처는 직접 가서 인사하고 관계유지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꿀같은 점심 휴식에는 식사가 아닌 고강도 크로스핏으로 시간을 보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운동강도에 황충원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은 운동”이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떡 하나로 식사하던 그는 자신을 알아본 팬과 악수하며 미소를 지었다. “오전에는 서류작업, 오후에는 야적장에서 장비 점검”을 한다는 그는 인천 야적장으로 향했다.
작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도구를 소개한 그는 능숙하게 지게차를 몰고 20kg 짜리 팰릿을 양쪽에 끼고 이동하는 모습으로 놀라게 했다. 고중량 물건을 다루는 쉽지 않은 반복의 일. 보통 2~3명이 하는 일이지만 그는 “혼자 빨리 하는 게 좋다”면서 360kg을 홀로 운반했다.
중장비 오퍼레이터는 체력, 정식적으로 고된 일이다. 황충원은 “또라 나이의 직원도 입사를 했었지만 두 달 만에 백기들고 나가시더라. 요즘 젊은 분들은 흙을 묻히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자기 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삽질부터 시작해 어느덧 7년차가 된 그는 “밥벌이 만족도 90%다. 지금은 혼자 작업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지 되새기고 있다”면서 “아버지께 ‘지금처럼만 하면 나무랄 게 없겠구나’라는 말을 육성으로 듣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