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이 윤박이 몸을 던진 현장에서 또 다른 윤박과 만났다.
13일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에선 영도(김동욱 분)와 이안(윤박 분)의 조우가 그려졌다.
이날 극단적 선택을 한 채준과 똑 닮은 얼굴을 한 남자가 나타난 가운데 다정(서현진 분)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다정은 곧장 투숙객 명부를 뒤졌고, 그가 미국에서 왔으며 그의 이름이 이안 노만 체이스란 사실을 알아냈다.
채준 사건을 담당한 진복(이해영 분) 역시 이안의 등장에 당황, 후배형사에게 미행을 명령했다.
이날 영도가 다정에게 물은 건 “잠은 좀 자요?”라는 것. 영도는 곧 큰 실수라도 했다는 듯 “이런 거 안 묻기로 했구나”라고 덧붙였으나 다정은 “됐어요. 모르는 사람처럼 술 마시는 거 어차피 글렀잖아요. 심지어 내가 먼저 오버했는데요 뭐”라고 답했다.
이어 “괜찮아지고 있긴 한데 아직은 좀 그론가 봐요. 어디서 앰뷸런스 소리만 나면 갑자기. 완전히 나을 수는 있나. 내가 유리멘탈인지 몰랐는데”라고 자조했다.
이에 영도는 “강다정 씨가 유리멘탈이면 그건 방탄유리죠. 그냥 유리면 또 어때요. 깨지면 병원 오면 되지. 그러려고 나 같은 사람이 있는 건데”라며 다정을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를 붙잡고 일어나도 된다고. 그 누군가가 나였으면 좋겠다고’란 진심은 애써 삼켰다.
한편 이날 이안은 다정에게 접근해 “호텔에서 나 본적 있죠? 직원이면 내가 누군지도 알겠네요. 나하고 똑같은 얼굴을 알고 있습니까?”라고 대놓고 물었다.
당황한 다정은 “채정민, 그 사람 아세요?”라고 되물었고, 이안은 “왜 그런 걸 물어봐도 된다고 생각하죠? 피해자 유족이에요? 내가 사과라도 하길 바랍니까? 난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안 궁금해요.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러니 당신도 날 궁금해 하지 마”라고 싸늘하게 일갈했다.
진복을 도와 이안을 조사 중인 영도는 그를 쌍둥이로 확신 중. 극 말미에선 채준이 몸을 던진 현장에서 이안과 조우하는 영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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