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악마판사’ 지성이 김민정이 이끄는 재단의 존재를 전 국민들에게 알렸다.
18일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선 사회적 책임 재단의 존재를 폭로하는 요한(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국책사업을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한 재단 관계자들에게 경희(장영남 분)는 “나라 살리려는 사업이야. 비공개 정보 빼돌려서 당신들 재산 불리려는 사업 아니라고. 욕심이 과했어. 검찰 출두할 준비나 해”라고 경고했다.
이어 관계자들은 “언니 살려줘요.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요” “영민이 때문에 힘들 것 같아서 요즘 좀 뜸했던 것뿐이에요”라고 호소했으나 경희는 싸늘하게 돌아섰다.
결국 관계자들은 동행한 선아(김민정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선아는 “아무래도 장관님이 재단 운영에 손을 대고 있다고 느끼신 것 같아요. 이건 서 선생님이 나눠주셔야 풀 수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넌지시 말했고, 땅값을 전액 헌납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에야 “최선을 다해볼게요. 언니들 일이니까”라고 흔쾌히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건 선아의 설계. “이 정도면 된 거야?”라고 묻는 경희에 선아는 “네. 서 선생님도 만족하실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에 경희는 “그런데 누가 진짜 서 선생이야? 뻑 하면 기도한다고 잠수 탄다는 사람? 아니면?”이라고 예리하게 물었고, 선아는 “그게 중요하세요?”라고 일축했다.
한편 수현은 요한의 계좌를 조사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당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온에게 수현은 “내가 통장을 챙겼는데 그걸 빼앗겨버렸네. 나 진짜 괜찮아. 별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분노한 가온은 “수현이를 건드려?”라 소리치며 요한을 공격했으나 요한은 “난 네 소꿉친구를 건드린 적 없어. 믿을지 말지는 네 문제고 다시는 날 공격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요한은 또 직접 경희를 만나 “그것만으론 아무것도 입증할 수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희는 “당신이 잘 알 텐데. 법정에선 증거보다 그림이 더 중요하다는 거. 남의 눈에 피 눈물 나게 만들고 언제까지 속 편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라고 소리쳤고, 요한은 “피눈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관님 입에서. 거래를 제안하려고 했는데 그냥 뜻대로 하시죠”라며 코웃음 쳤다.
이어 요한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유출사건의 증인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은 전부 사실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으나 곧장 반전이 펼쳐졌다.
당사자가 직접 나타나 “강 판사님은 죄가 없습니다. 제가 법정에서 한 말은 전부 진실입니다. 강 판사님은 내부고발자라고 해고된 제가 불쌍해서 길바닥에 나앉게 된 제 자식이 안쓰러워서 절 도와줬을 뿐입니다”라며 진실을 밝힌 것.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요한은 자신의 신임 여부를 통해 국민투표를 진행했고, 무려 92%의 지지를 받으며 신뢰를 확인했다. 극 말미엔 국책 사업자금이 엉뚱한 이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다며 재단의 존재를 알리는 요한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악마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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