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내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하나야. 세윤이, 너.”
이재인을 향한 탕준상의 고백 예고. 26일 방송된 SBS ‘라켓소년단’에선 전국체전에 나선 해남서중 소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국 소년체전에 출전한 용태(김강훈 분)는 우상 이용대를 만났다. “네가 용태냐?”라 묻는 이용대에 용태는 “이용대 선수님이 저를 어찌 아세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이용대는 “네가 나 따라하고 다닌다며?”라 거듭 물었고, 용태는 “네. 속옷까지 싹 다. 그리고 기술도. 어찌 보셨어요?”라고 천진하게 말했다. 이용대는 “구려. 난 그렇게 안 하는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네 거 해. 그거 하나는 봐줄만 하더라”며 용태를 응원했다. 고취된 용태는 “혹시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그럼 SNS 맞팔?”이라고 물었고, 이용대는 “안 돼”라 일축하면서도 용태의 머리를 쓰다듬고 윙크를 했다.
기운을 낸 용태는 그만의 플레이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어 윙크 세리모니로 기쁨을 누렸다.
두 번째 단식 멤버로 출전한 윤담(손상연 분)은 경기 중 혼절하는 것으로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관중석의 한솔(이지원 분)은 놀란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5분 안에 복귀하지 않을 시 실격이 되는 상황. 이에 따라 윤담의 기권이 유력시 됐지만 배 감독의 의견은 달랐다.
막 깨어난 윤담에게 배 감독은 “넌 팀의 주장이고 에이스야.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절대 지면 안 된다는 것. 무조건 이겨. 부담 가져라, 충분히. 네가 말하는 긴장, 상대는 더할 거야”란 말로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 결과 코트로 복귀한 윤담은 감동을 부르는 투혼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복식 경기를 앞두고 현종(김상경 분)은 해강(탕준상 분) 우찬(최현욱 분) 페어의 작전명을‘라켓소년단’으로 명명했다.
현종은 “너희들이 이번 작전의 시작이자 끝이야. 판을 바꾸는 건 평범한 선수들일 수 있어. 다들 묵묵하게 열심히 했잖아. 혼자선 힘들어도 뭉치면 할 수 있을 거야.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희가 방탄소년단보다 멋져 보여. 고맙다, 얘들아”라고 격려했다.
이에 용태가 주변 눈치를 보며 “그런 말 하지 마요. 방탄소년단보다 멋지다, 이런 말이요”라고 야유했다면 인솔은 “요즘 그런 말 하면 큰일 나요”라고 냉큼 덧붙였다.
해강은 경기 전 세윤(이재인 분)을 만나 “아무 말 하지 마. 걱정하지도 말고. 전남이 우승해야 하는 이유는 많아. 그런데 말이야. 내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지금 딱 하나야. 세윤이, 너”라고 강하게 말했다.
승리 후 해강은 세윤에게 고백을 할 예정. 세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다려. 금방 올게”라고 말하는 해강과 그런 해강의 행동에 두근거림을 느끼는 세윤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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