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올림픽이 한창인 8월 첫째주 안방에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이하 슬의생)과 ‘너는 나의 봄'(이하 너나봄)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 중인 ‘슬의생’은 짧은 재정비 후 첫 출격을 앞둔 상황.
반면 ‘로코퀸’ 서현진과 ‘연기대상’ 수상자 김동욱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너나봄’은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행보로 침체기를 맞았다.
↑’슬의생’ 재정비 후 다시 도약
‘슬의생’의 항해가 제대로 기세를 탔다. 어느덧 방영 6주차, 총 6회의 항해 동안 단 한 번의 시청률 하락도 없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 중인 것.
이는 시즌1부터 쌓아온 서사의 결과다. 긴 기다림의 보상을 주듯 시즌2에 이르러 ‘슬의생’의 전개는 한층 깊고 능청스러워졌다. 99즈의 유대와 하모니는 물이 올랐으며 배우들의 호연 속 핑크빛 로맨스와 감동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슬의생’이 방영되는 목요일을 ‘슬요일’로 바꿨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종합 선물세트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슬의생’은 짧은 재정비 후 오는 5일 7회 방송을 앞둔 상황. ‘슬의생’의 파죽지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너나봄’ 로맨스인지, 스릴러인지
지난 7월 첫 방송된 ‘너나봄’이 누구도 예상 못한 침체기를 맞았다. ‘너나봄’의 이름값은 현 안방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 로코퀸 서현진의 친정복귀에 MBC ‘연기대상’ 수상자 김동욱, 차세대 연기파 배우 윤박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위기의 tvN 월화극을 구해낼 구세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너나봄’은 로맨스와 스릴러의 경계에서 갈팡질팡하는 행보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건진 거라곤 출연 배우들의 케미뿐.
로맨스릴러를 추구하고도 이 요소들을 곁가지로 다룬 것이 패인으로 자연히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 지난 8회 방송에 이르러 2% 자체 최저 시청률을 갱신하기에 이르렀다. ‘너나봄’의 항해도 어느덧 중반부. 시청률 반등을 위한 한 방이 절실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의생’ ‘너나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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