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뒀다.
다시 사랑을 확인한 나영원(정소민)과 유자성(김지석)을 비롯해 ‘월간 집’ 식구들의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영원의 아빠는 부동산 사기를 당해 집안이 풍비박산 난 이후, 원양어선을 타러 나갔다 무슨 이유인지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영원은 몸져누운 엄마(김희정)를 챙기며 닥치는대로 돈을 벌어야 했다. 엄마가 아빠를 “지 혼자 살겠다고 처자식 버리고 도망간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런데 지난 방송 에필로그를 통해 그 아빠가 깊은 산 속에 움막을 짓고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취재를 위해 남상순(안창환)이 찾아갔던 자연인(정승길)이었던 것. 그의 등장이 남은 전개에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신겸(정건주)은 영원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며 삼각관계에서의 퇴장을 알렸다. 영원에게 자성이 ‘내 집 마련 왕소금 카페’의 ‘드래곤’이란 사실을 알리며, “형은 나기자님 손 놓은 적 한 번도 없다”고 말해준 것 역시 그였다. 그런데 아직 영원에게 미련이라도 남은 걸까. 사전 공개된 15회 예고 영상에서 여전히 영원을 신경 쓰고, 챙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원이 ‘월간 집’ 첫 회에서 떼였던 보증금 육천만 원을 돌려받고 내 집 마련의 꿈에 부풀었는데, 사실 그 돈이 신겸의 돈일 수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8주간 ‘월간 집’ 식구들에겐 변화가 생겼다. 영원은 뒤늦게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 ‘내 집 마련’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고, 자성은 ‘안식처’로서의 ‘집’을 배웠다. 여의주(채정안)는 부동산은 언젠가 하락한다고 주장하며 럭셔리 월세를 고집했던 이유가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 때문이란 사실을 상순에게 털어놓았고, 재건축을 꿈꾸던 최고(김원해)는 입주자 대표로 당선돼 재건축을 밀어붙이는 아내(이정은) 덕에 희망을 보기 시작했다.
남상순은 결혼하기 위해 그토록 바라던 청약에 당첨됐지만, 여자친구(김소은)와 이별했다. 영원과 자성의 내 집 마련 로맨스, 새로운 커플로 이어진 의주와 상순의 상극 로맨스와 더불어 ‘월간 집’ 식구들이 어떤 의미의 ‘집’으로 결말을 쓸지 역시 엔딩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한편 ‘월간 집’ 15회는 4일 밤 9시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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