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28년 결혼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는 고백으로 사랑꾼 부부의 면면을 뽐냈다.
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이들은 결혼 28년차를 맞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다. 최근 최수종이 축구시합 중 팔을 다친 가운데 탁재훈은 “애들도 아니고”라고 짓궂게 퍼부었다. 이에 하희라는 “속으로 생각하고 참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얘기를 대신 해주는 느낌이다. 대리 만족이 된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 다쳤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당황스러웠다. 다쳐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까 그 심각성이 느껴진 거다. 빨리 가서 짐을 챙겨야 하니까 기도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정말 놀랐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하희라가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최수종을 위해 직접 음료수를 먹여주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돌싱포맨들은 “우리는 아프면 안 된다” “우리는 아프면 119밖에 없다”고 자조했다.
한편 최수종이 팔을 다치면서 이들 부부는 결혼 28년 만에 처음으로 각방을 썼다고. 하희라가 “혹시라도 자면서 팔을 건드릴까봐 그랬다”고 이유를 밝혔다면 최수종은 “따로 방을 쓴 게 처음이었다. 잠도 못자고 혼자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겠다고 하는데 난 그런 행복 이전에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내가 안다치고 건강했다면 얼마나 나은 삶을 살았을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지극한 사랑을 전했다.
이날 탁재훈이 최수종에게 물은 건 “톱 연예인 부부로 산다는 건 어떤가?”란 것이다. 이에 최수종은 “연예인끼리 산다고 어쩌고 그런 게 어디 있나. 결혼할 때난 남자 대 여자의 만남이다”라고 일축했다.
“시도 때도 없이 뽀뽀를 한다는데 마지막 키스는 언제인가?”란 물음엔 “오늘 아침”이라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쇼윈도 부부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하희라는 “친한 언니가 그러더라. 작품 들어가면 꼭 ‘최수종 하희라 실제로 그래?’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고. 언니가 ‘거짓말이라도 10년 넘어가면 진실 아니니?’라고 하니 그 뒤로 안 물어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아가 “난 성격상 불편한 게 있으면 감추지 못한다. 사실 둘이 있으면 최수종은 더 잘한다. 이 사람의 성품이 그렇다”고 고백했다.
28년 결혼생활 동안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는 부부에게 탁재훈은 “우리 프로에 나왔으니 한 번만 싸워주면 안 되나?”라고 청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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