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우수무당 가두심’에서 소녀 무당 김새론이 영혼들이 보이는 자신의 세계로 남다름을 초대, 범상치 않은 엔딩을 장식했다. 김새론의 심쿵 손길과 함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 남다름은 공포에 질려 얼어붙은 모습으로 그의 앞에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궁금하게 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연출 박호진, 송제영 / 극본 주 브라더스 /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제작 메이스 엔터테인먼트)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엄친아 나우수가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대한민국 대표 명문 송영고에 전학온 소녀 무당 두심과 전교 1등 모범생 우수의 달콤한 학원 로맨스부터 전교 꼴찌가 연이어 목숨을 끊는 미스터리한 사건까지, 극중 서사를 빈틈없이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우수무당 가두심>은 공개 5시간 만에 100만뷰, 약 3일 만에 300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일(금) 공개된 3화에서는 두심이 빙의 현상으로 영혼을 볼 수 있게 된 우수를 자신의 세계로 초대하는 장면이 그려져 짜릿하고 찌릿한 재미를 안겼다. 2화 말미, 두심은 “너 궁합도 보냐?”는 우수의 한 마디에 무당의 딸이라는 사실이 들통이 날까 마음을 졸였고, 결국 트라우마로 남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교실을 나서려 했다. 이때 우수가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두심을 와락 끌어안으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알고 보니 10년 전 세상을 떠난 두심의 할머니 묘심(윤석화 분)이 우수의 몸을 빌려 상처받은 두심을 위로했던 것.
묘심의 빙의로 얽히게 된 두심과 우수는 설렘 가득한 분위기도 잠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 돌발 포옹 후 혼란에 빠진 우수는 교정 한구석에서 두심을 만나 “무언가에 잠깐 씌었던 거 같다”며 해명하고자 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기운의 악령이 학교를 휘감더니 두심과 우수를 위협하며 소름 돋는 사악한 기류를 뿜어냈다.
예상치 못한 악령의 공격을 마주한 우수는 “10년 전 네가 만났던 그 악령, 그놈이 여기서 아이들을 죽이고 있어”라는 말로 두심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묘심이 다시 우수의 몸을 빌려 두심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한 것. 반가운 할머니를 우수의 몸을 통해 마주한 두심은 우수를 와락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묘심과 두심의 반가운 재회도 잠시, 송영고를 휘감은 악령은 이들을 덮쳤고, 우수의 몸을 빌린 묘심은 두심을 보호하며 악령 퇴치 주문을 외웠지만 강력한 악령의 기운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악령의 공격에 내동댕이쳐지며 정신을 잃었다.
더욱이 송영고 교장 경필(문성근 분)은 이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주시하더니, 정체불명의 주문을 외우며 “전교 꼴등 몸 속에만 들어간다. 그게 너와 나의 계약이야”라고 읊조리며 악령을 불러들여 소름을 유발, 꼴등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번 사건이 경필과 연관이 있다는 걸 짐작하게 했다.
양호실에서 눈을 뜬 우수는 두심의 곁에서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영혼 현수(유선호 분)를 목격하고 아연실색했으며, 두심은 묘심의 빙의 후 갑자기 영혼들을 보게 된 우수를 걱정하며 평소 시크한 성격과는 달리 그를 묘하게 신경쓰기 시작했다. 이에 현수는 “너 걔 좋아하냐? 귀신은 속여도 나는 못 속여”라는 장난인지 질투인지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여, 본의 아니게 첫 대면을 가진 두 사람과 한 영혼이 앞으로 어떤 케미를 형성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3화 말미에서는 영혼이 보이는 세계를 공유하게 된 두심과 우수가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는 임팩트 넘치는 엔딩 장면을 연출해 긴장감과 놀라움,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영혼을 보게 된 후 멘붕에 빠진 우수는 두심이 살고 있는 무당집을 찾아 “돈은 얼마든지 줄게. 원래대로 돌려놔”라고 요구했다. 이에 두심은 “벌써부터 겁나니? 아직 그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텐데”라고 우수를 도발했고, 우수는 “네가 보는 세상은 나랑도 달라? 미리보기 가능?”이라며 패기 어린 호기심을 드러냈다.
두 손을 비빈 후 우수의 눈을 가렸다가 뗀 두심은 “나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라며 이승을 떠도는 모든 영혼들이 보이는 자신의 세계에 우수를 초대해, 심장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더욱이 우수는 자신의 지척에 이미 수많은 영혼들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고 공포에 차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같은 세계를 공유하게 된 두심과 우수의 범상치 않은 엔딩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흥미를 솟구치게 했다. 또한 평화로워야 할 학교에 어떤 이유로 악령이 도사리고 있는 것인지, 교장 경필이 전교 꼴등 학생의 투신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3회에서도 빠른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로 중무장해, 무더위 퇴치 퇴마물의 매력과 설렘 유발 달콤 학원 로맨스의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본격적으로 영혼을 보게 된 우수와 소녀 무당 두심이 학생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악령을 퇴치하고 미스터리한 투신 사건을 막을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은 매회 20분 내외, 총 12부로 구성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제공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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