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어펜져스’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떴다. 이들은 2020 도쿄올림픽 경기 비화를 공개하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도쿄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진 8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여홍철 한유미 최병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펜져스’라 불리는 펜싱대표팀은 지난 7월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실력만큼이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선수들에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패널들은 “너무 멋있다” “아이돌 느낌이 난다”며 감탄했다. 솔라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데 남자 마마무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맏형 김정환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애청자로 현주엽의 팬이라고. 김정환은 “먹방도 재밌고, 겉으론 무섭지만 마음은 여린 것 같아서 재밌게 방송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현주엽은 “사람 볼 줄 아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본길은 허재의 팬. 그는 “선수촌에서 농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있던 허재를 처음 봤다. 식당에서 자주 부딪쳤는데 그때의 포스는 상상 초월이었다. 함부로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었다. 그런데 방송으로 보니 허당 느낌이 있더라”고 웃었다.
오상욱 역시 허재의 팬을 자처한 가운데 허재는 “금메달 딸만 하다”며 익살을 떨었다.
양치승 관장의 팬이라는 김준호는 “우리 종목 특성상 몸을 키우지 못한다. 은퇴 후에 벌크업을 해보고 싶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에 양 관장은 “어쩐지 들어오는데 빛이 보이더라”며 행복해 했다.
2020 도쿄올림픽 경기 비화도 공개됐다. 단체전 결승에서 첫 주자로 나섰던 김준호는 “긴장보다는 부담이 많이 됐다. 다행히 팀원들이 잘 이끌어줘서 마음 편히 들어갈 수 있었고 평소 경기력보다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본길은 금메달 획득 후에도 세리모니를 자제한데 대해 “상대에 대한 매너다. 극적으로 이겼으면 뛰쳐나가갔을 텐데 그게 아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금메달 시상 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애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던 김정환은 “올림픽이 끝나고 영상을 볼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난다. 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며 거듭 눈시울을 붉혔다.
구본길은 “김정환과 9년을 동고동락했다. 그 김정환이 내게 메달을 걸어주는데 그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한국에 들어와서 공항에 도착한 순간에야 실감이 났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