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민정의 선을 넘은 악행에 지성이 분노했다.
8일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선 선아(김민정 분)를 향한 요한(지성 분)의 복수 선언이 그려졌다.
요한과 선아의 맹공에 경희(장영남 분)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가온(진영 분)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가온은 “이제 안심되십니까?”라고 이죽거리면서도 “죄송합니다. 부장님 잘못도 아닌데”라고 덧붙였고, 요한은 “힘들겠지만 잊어버려”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다음 일을 생각해. 이번 계획은 실패야. 차경희가 수집한 자료가 허중세 손에 들어갔을 테니까”라며 혀를 찼다. 이 같은 요한의 냉정함에 가온은 섬뜩함을 느꼈다.
선아는 한술 더 떠 “축하해, 도련님. 원하는 대로 차경희가 제거 됐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수고했어, 네 덕분이야”라는 요한의 말에는 “우와, 나 감사인사 들은 거야? 이제부터 시작이야. 차기 대권후보가 없어졌으니까 재단 꼰대들은 대체를 찾을 거야. 나한테 맡겨. 이왕 이렇게 된 거 강요한을 내자, 내가 다 만들어놓을게”라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이에 요한은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날 재단이사로 만들어주지?”라고 넌지시 주문했고, 선아는 “욕심은. 서두르지 마. 차근차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중세를 비롯한 재단 이사들은 요한을 차기대권 후보로 세우는데 반대했다. 특히나 중세는 “둘이 잤네, 잤어. 왜 그렇게 그 놈을 감싸고돌아. 강요한이 우리를 박살내려고 했다고. 자기를 포함해서 말이지. 정신 좀 차려. 무슨 남자한테 환장해서 지랄 난 계집애처럼 굴지 말라고”라고 호통을 쳤다. 이에 선아는 발끈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요한을 불러낸 선아는 “왜 그랬어? 나한테 조금만 더 친절하지”라고 분노하며 그의 가슴에 총을 겨눴다. 이도 모자라 케이를 인질로 잡고는 “우리 같이 꼭대기 가자고 한 거 아니었나? 2년만 기다리면 되는데, 그럼 이 세상 모든 걸 가질 수 있는데”라고 조용히 소리쳤다.
더 이상 갖고 싶은 게 없다는 요한의 말에 선아는 “역시 그렇구나. 도련님은 그냥 모든 걸 다 부셔버리고 싶은 거구나. 굳이 왜? 지금 있는 쓰레기를 치워봤자 남은 쓰레기들이 그 자리를 메울 뿐인데”라며 코웃음 쳤다.
요한은 그런 선아에게서 총을 빼앗으려다 복부를 관통 당하는 총상을 입었다. 심지어 인질로 잡힌 케이까지 잃었다.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선아를 향해 “내가 널 외롭고 비참하게 살해해주지. 너한테 아주 잘 어울리게”라고 선언하는 요한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악마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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