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8월 둘째 주 안방에선 SBS ‘런닝맨’과 KBS 2TV ‘슈돌’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이들은 각각 SBS와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들. 방영 11년차를 맞은 ‘런닝맨’이 에이스 이광수의 하차에도 멤버들의 케미를 앞세워 웃음사냥에 한창이라면 방영 8년차의 ‘슈돌’은 화제성을 잃은 채 답보 상태에 빠졌다.
↑’런닝맨’ 변함없는 11년의 저력
지난 2010년 첫 선을 보인 ‘런닝맨’은 한결 같은 화제성을 자랑 중인 장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1년의 긴 세월 동안 ‘런닝맨’은 수차례 멤버 교체에도 근간을 유지하며 한류 예능으로 영향력을 떨쳤다.
유일무이 에이스 이광수의 하차로 필연적인 변화를 맞았음에도 웃음코드는 건재. 국민MC 유재석을 필두로 전소민 송지효 김종국 등 기존 멤버들의 합과 케미가 무르익으면서 게스트 없이도 충분한, 버라이어티의 틀이 완성됐다.
그 결과 ‘런닝맨’은 하차 이유에도 흔들림 없이 순항 중. 장수 예능이자 인기 예능으로 지치지 않고 달릴 동력을 마련하며 여전한 쾌속 행보를 예고했다.
↓’슈돌’ 육아예능도 끝물인가?
파일럿으로 시작해 방영 8년차를 맞은 ‘슈돌’은 KBS 대표 장수 예능이자 ‘시청률 강자’로 불렸던 육아 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다.
지난 8년간 ‘슈돌’은 막강한 화제성을 앞세워 일요일 밤의 터줏대감 ‘미운 우리 새끼’와 시청률 전쟁을 벌여왔으나 이는 과거의 일이 된지 오래. 2021년 들어 ‘슈돌’의 시청률은 꾸준한 하락세를 맞았고, 5%대에 고정됐다.
김수미의 아들이자 서효림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정명호 씨와 ‘자발적 비혼모’로 줄곧 화제를 모았던 사유리 등이 새 얼굴로 투입됐음에도 관심은 시들한 상황. 자극을 앞세운 관찰 예능의 범람으로 육아 예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지금, ‘슈돌’의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슈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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