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명길이 소이현의 정체에 경악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빨강구두’에선 진아(소이현 분)가 제 딸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 희경(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희경은 진아의 방을 뒤져 동생 진호의 구두를 찾아낸 바. 이에 희경은 “그 계집애가 나를 나락으로 보내려고 해”라며 분노했다.
희경은 또 문제의 수제화가 동생 선물로 준비한 것이며 그 동생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고도 기어이 진아를 불러 구두를 내보였다. 놀란 진아를 보며 “그래, 네 구두야. 말해봐. 이유가 뭐야?”라고 묻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진아는 “이젠 남의 방에 들어와서 몰래 도둑질까지 하시네요”라며 맞섰으나 희경은 그 앞에 돈 봉투를 내던졌다. 나아가 “쓰레기통에 들어갈 걸 명품구두로 만들어줬으니 감사나 해. 얼마면 돼? 얼마 줄까?”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대해 진아는 “10억? 50억? 아니지, 브랜드 가치란 게 있으니까 100억으로 할까요?”라며 코웃음 쳤다. “너 정말 겁 없는 애구나”라는 희경의 분노에는 “겁이 없어요? 진짜 겁 없는 사람이 누군데. 겁 없이 남의 구두 빼앗아서 판 사람이 누구죠? 이게 어떤 구둔데. 어떻게 만든 구두였는데!”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희경은 “웃기지 마. 널린 디자인이었고 그 중에서 조금 나았을 뿐이야. 쥐뿔도 없는 주제에. 이런 걸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바로 꼴값 떤다고 하는 거야”라며 독설을 퍼부었고, 진아는 “좋아요. 이렇게 된 마당에 제대로 꼴값 한 번 떨어보죠. 기자들 불러서 두 번째 기자회견 하시겠어요? 방송 나오는 거 좋아하시니까”라고 맞불을 놓았다.
앞서 희경은 진아에 대한 뒷조사를 명령했던 터. 희경이 이를 통해 알게 된 건 진아가 제 친 딸이란 사실이었다. 이에 희경은 “걔가 바로 진아였어. 진아는 알았던 거야. 내가 엄마라는 걸”이라며 눈물을 흘리다가도 “정신 차려. 걘 내 딸 아니야”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극 말미엔 사내에서 조우하는 희경과 진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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