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현경이 한기웅과의 관계를 오승아에게 폭로할까.
1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가 문상혁(한기웅 분) 가족들에게 내쫓겼다.
이날 문상혁은 갑자기 찾아온 봉선화에게 “내가 어제 한 말 있었냐? 미안하고 됐고 양육비와 생활비 대주겠다”고 화를 냈다. 선화는 “10년 세월 아무것도 아닌거냐. 우리 결혼식만 안 했고 부부다. 우리 새벽에 아빠 없이 키울 수 없다”면서 “저축하자고 안 조르겠다”고 애원했다.
하지만 상혁은 “윤재경(오승아 분) 우리 회사 오너 딸이다. 나한테 모든 줄 수 있는 여자”라며 “그 여자는 내가 원하는 모든 걸 가졌다.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이건 내 인생 최고의 기회다. 재경 씨 만나고 인생에 사랑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단호하게 밀어냈다. 선화는 “윤재경 씨도 오빠가 가정 있다는 거 아느냐?”며 초강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상혁은 “밑바닥까지 드러내지 말자. 재경 씨한테도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윤재경은 갑자기 사라진 양말자(최지연 분)와 문상미(천이슬 분)에 “내가 보면 안 될 사람이라도 있느냐. 손님 모셔두고 이게 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 그날 밤 상혁은 악몽을 꿨다. 꿈 속에서 재경은 “그 여자와 사이에 애가 있다며? 쓰레기 같은 놈, 내 돈이 그렇게 탐났어?”라며 상혁의 뺨을 때리고 뒤돌아 사라졌고, 상혁은 화들짝 놀라 깼다.
새벽이를 아빠 없이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한 선화는 새벽이를 안고 무작정 상혁의 집으로 돌아갔다. 난색을 표한 말자는 “우리 상혁이 결혼할 아가씨가 대국그룹 회장 딸이다. 좋은 말 할 때 나가라. 이제 너랑 얽힐 일 없다”는 말과 함께 난폭하게 선화를 내쫓았다. 이어 가방을 던지고 소금까지 뿌리며 “다시 찾아오면 새벽이도 뺏을 거”라고 협박했다. 어쩔 수 없이 새벽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가며 눈물을 흘린 선화는 상혁이 돌아올 거라 마음을 다독였다.
윤재민(차서원 분)은 가수 나태주에게 트로트 훈련을 받았다. 베이커리 알바 중인 재민은 식탁에 있는 아기 분유를 보고 “저게 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정복순(김희정 분)은 “서준이(신우겸 분) 동생을 낳고 잃어버렸다”면서 사연을 설명했다.
윤재경이 문상혁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에 양말자는 “우리 아드님 잘했다”면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재경과의 만남을 “우리 인생에 제일 가는 로또”라고 표현한 말자는 선화가 아이 내세워 오면 다시 내쫓겠다고 말했다.
주해란(지수원 분)은 윤대국(정성모 분) 몰래 호텔방을 찾아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선화는 상혁과의 이별을 할머니 곱분(성병숙 분)에게 밝히지 못했고, 길다가 본 웨딩드레스를 보며 상혁의 모습을 떠올렸다.
선화가 집에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상혁은 전화를 걸어 “경고하는데 그 사람 만나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라. 너만 상처받는다. 새벽이 생각해 쓸데없는 일 하지 말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한편 선화는 그 길로 대국그룹을 찾아가 재경을 마주했다. 그 모습을 본 상혁은 ‘안돼, 봉선화 멈춰’라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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