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구구단 김세정이 ‘레드북’ 막공을 앞두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24일 김세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로 뮤지컬 ‘레드북’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공개한 사진 속 김세정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케이크를 들고 예쁘게 미소짓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동료들과 무대 위에서 연습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도 게재했다.
김세정은 작품의 1막, 2막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안나 모습을 그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가 얼마나 작품을 진심으로 마주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깊은 마음이 담겨 있다. 또 자신이 연기한 안나 캐릭터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며 곧 다가올 헤어짐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세정은 “잔상으로 남아, 꿈에도 자주 나온 함께 만들어내고 매일같이 연기한 장면들”이라면서 무대 위에 선 배우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각과 감동을 전했다. 캐스팅보드부터 분장, 의상, 조명, 마이크, 안내멘트, 무대, 극장 등 뮤지컬을 구성하는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언급하며 자신이 느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 그는 ‘무대’를 “수많은 행복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오늘(24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김세정은 “오늘의 막을 마지막으로 몇 년 뒤에야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게 생각보다 더 아쉽게 다가온다”면서 “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했고 감사했다. 다시 돌아오는 그날까지 더 멋있어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늘 잘할게요!!”라고 약속한 그는 “마지막까지 무대 위에선 세정이로 울지 않게 신경 써서 마무리 짓고 올게요 !!! 사랑해요 레드북!!!”이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뮤지컬 ‘귀환’에 이어 ‘레드북’으로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선 김세정은 안나 역 트리플 캐스팅 차지연, 아이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극을 이끌었다. 그는 가장 어린 안나로서 MZ세대 관객들에게 공감대 높은 이야기를 선사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으로 아이돌, 배우에 이어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김세정이 출연한 뮤지컬 ‘레드북’은 최근 올림픽 영웅 김연경과 안산이 관람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드북’은 지독하게 보수적이었던 시대, 진정으로 자유로웠던 여인의 새빨간 꿈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김세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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