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우 김호창이 뮤지컬 ‘인서트코인’ 하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호창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숙한 저의 대처로 인해 발생한 이번 일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는 글과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7일 김호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인서트 코인’ 관람 후 아쉬움을 드러낸 관객을 저격하고 제작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논란에 관한 것.
김호창은 “컴퍼니 측과 뮤지컬 ’인서트코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와 이에 따른 크고 작은 오해들이 쌓여만 가는 상황이었다.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욕 그리고 주위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더해져 관객 분의 진심 어린 비평을 편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드렸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비평 또한 배우로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채워나가야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그릇된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모든 일에 있어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활동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는 배우, 김호창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앞서 김호창은 ‘인서트 코인’ 4번째 무대를 마친 후 공연 비평 리뷰를 남긴 대해 관객의 SNS에 찾아가 “첫공날 리허설, 음향체크도 못하고 공연을 했다. 컴퍼니에서 여기 인스타 글을 예로 들었고, 이 글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관객에게 “프리뷰면 반값으로 오셨잖냐”면서 자신은 가수도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며 “부족하다”는 지적을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컴퍼니 측에서 4번째 공연이 끝난 후 제시한 제안을 거절하는 뜻을 내비치며 “계약도 안 하고 공연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타 뮤지컬 제작사 대표 신춘수, 김선미의 이름을 언급하며 “당신들이 얼마나 잘났기에 내가 별로라고 합니까? 저 아세요? 왜 저한테 안 좋은 얘기 하십니까?”라고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김호창은 티켓 값을 운운하며 직접 관객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하루 아침에 책임감 없이 작품에서 하차해 파문을 불러왔다. 19일 ‘인서트 코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김호창 배우와 공연 출연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계약금도 지급했다”고 그의 주장에 반박했고, 오히려 단독 추가 가창 연습 및 레슨 기회도 제공했다고 밝히며 상황을 정리했다.
또한 관객 평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근거로 배우에게 부족함을 지적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하며 “타 제작사 대표들은 김호창 배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명확히했다. 그러면서 “김호창 배우가 추가 연습 진행 후 출연 제안을 거절하면서 하차 의사를 밝히고, 해당 공연 제작사는 물론 관객분들께도 그 책임을 돌리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고 진실을 전했다.
한편 김호창이 하차한 뮤지컬 ‘인서트 코인’은 지난 19일부터 백승렬, 김대현 등을 대체 배우로 투입해 진행 중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김호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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