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동욱에게 서현진은 치유이자 봄이었다. ‘너는 나의 봄’이 다정하게 두 손을 맞잡은 김동욱과 서현진의 모습이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 최종회에선 영도(김동욱 분)와 다정(서현진 분)의 행복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다정과 영도는 둘만의 여행을 만끽했다. 영도는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뒤에도 도어락 비밀번호를 다정의 생일로 바꾸는 것으로 애정을 과시한 바. 이에 다정은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다정과 영도의 다정한 모습에 이안은 후회를 느꼈다. 다정과 눈인사를 한 이안은 ‘만약 내가 분노의 감정으로 다시 최정민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첫 번째 살인을 목격하던 날 모든 걸 사실대로 털어놓았다면. 만약 내가 그를 찾아가지 않았다면’이라며 괴로워하다가도 ‘지나간 일엔 만약이란 게 있을 수가 없는 거니까’라고 자조했다.
그 시각 라디오 게스트로 고정 출연 중이던 영도는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란 질문에 영도는 이야기 그리고 대화가 사람을 살린다면서 “세상은 아름답다. 살아야 한다. 빤한 이야기잖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처음 간 병원이 나와 잘 맞지 않는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몇 군데 꼭 다녀보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조언했다. 이는 방송을 청취하던 이안에게도 또 다정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한편 다정과 영도의 관계가 무르익으면서 둘은 일상을 함께하는 사이가 됐다. 병원 업무를 마치고 귀가한 영도에게 다정은 그림수업을 하던 아이가 캐나다로 돌아갔다며 “난 서운했는데 엄마 만난다고 신나게 가더라고요. 그래서 위로가 좀 필요해요”라고 끼를 부렸다.
이에 영도는 “나도 너무 힘들어서 위로가 필요한 것 같긴 해요”라며 입술을 내밀었고, 둘은 짧게 입맞춤을 나눴다.
다정의 손을 맞잡은 영도는 ‘매 순간 반짝이지 않아도 그것만으로 충분히 잘 살고 있었음을 당신을 만나고 알게 됐다. 최선을 다해 최대한 오래 살아보겠다고. 많이도 아팠던 계절의 끝에서 내게 손을 내밀어 준 당신은 나의 봄이라고’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로에게 봄이자 치유가 된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리며 ‘너는 나의 봄’이 해피엔딩으로 16회 항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너는 나의 봄’ 후속으론 조여정 김지수 주연의 ‘하이클래스’가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는 나의 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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