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민경이 운동 실력 극찬에 고개를 갸우뚱 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민경은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헬스는 물론 축구, 야구, 족구, 격투기 등 다양한 운동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그는 ‘선수급 운동 DNA 소유자’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경은 “제가 운동 잘하는 거 지금도 모르겠다.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오 잘하나?’ 정도지 ‘나 잘하는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상을 공개한 김민경은 오랜만에 주말 농장을 찾았다. 지난 3월에 동료 송병철, 오나미와 함께 박세리가 선물한 블루베리 나무를 심었던 그 농장이다. 하지만 상황은 처참했다. 방울토마토는 누워있었고 상추에는 구멍이 송송 나있었다.
김민경은 “매주 못가더라도 2주에 한번씩 가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바빠져서 지인들이 관리를 해줬다”면서 “최근 폭우가 오면서 계속 못 가다보니 마지막으로 봤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관리받지 못한 농장은 마치 폐허 같았다. 무농약이지만 벌레가 다 먹은 깻잎, 까치가 파먹은 옥수수 등 성한 것이 별로 없던 것. 김민경은 “농사를 해본 적이 없다. 배웠어야 했다”며 자책했다.
이에 키와 기안84는 “내가 키워 누군가가 먹었다면 뿌듯할 것 같다”면서 다른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봤다. 그러자 김민경은 “나는 내가 먹으려고 키운 거”라면서 남다른 먹부심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그 가운데 김민경은 무사한 고추, 콜라비 등을 비롯해 상태가 괜찮은 방울토마토는 골라 수확해 집으로 향했다.
녹화 당일 날씨는 폭염. 집에 돌아오자 마자 에어컨을 켠 김민경은 “예전에 돈이 없을 때는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버텨야 했다. 추어탕 가게 하는 엄마가 얼려서 추어탕을 보내주면 그거 끌어안고 자면서 더위를 식혔다”고 회상하며 “미꾸라지는 다시 얼린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