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지효가 귀신으로 분해 ‘런닝맨’을 흔들었다. 일찍이 송지효는 공포영화 ‘여고괴담3-여우계단’으로 활약한 바 있다.
2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거액의 유산이 걸린 인형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김소희 작가의 인형 전시회에서 ‘런닝맨’ 오프닝이 진행된 가운데 김 작가의 갑작스런 부고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예상 밖의 물살을 탔다.
오후 8시까지 최고가 인형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인형의 소유권과 전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장에 공개됨에 따라 인형레이스의 막이 오른 것.
이동 중 하차가 걸린 ‘인정해야 내린다’ 게임에서 지석진은 양세찬을 향해 “너는 소민이 쳐다보고 있어”라고 공격했으나 양세찬은 “나는 소민이 쳐다보고 있어”라고 방어하곤 “너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라며 역공을 폈다.
이에 지석진은 크게 당황하면서도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라고 발언하는 것으로 야유를 샀다.
약이 오른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너는 결혼을 후회하고 있어”라며 공격을 퍼부었고, 유재석은 힘겹게 “나는 결혼을 후회하고 있어”라고 받아쳤다.
이어진 은혜타임. “넌 윤은혜를 생각하고 있어”란 유재석의 공격에 김종국은 이성을 잃고 “그만해”라고 소리쳤다.
여기에 “윤은혜 한 번 나와라” “못 본지 10년 넘어간다. 보고 싶다”는 런닝맨들의 한 마디가 더해지면 김종국은 인형을 휘두르며 분노했다.
송지효와 김종국의 예능 러브라인도 무르익었다. “넌 김종국과 사귄 적이 있어”란 공격을 받은 송지효가 “난 김종국과 사귀고 있어”라 답하곤 하하에게 “넌 아직도 내 생각하고 있어”라며 맞불을 놓은 것. 이에 하하는 당황스런 웃음을 터뜨렸다.
전소민은 양세찬에게 “넌 전소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라고 묻는 것으로 폭소탄을 날렸다.
이날 레이스 중 밝혀진 건 ‘귀신’의 존재. 귀신은 바로 송지효로 일찍이 영화 ‘여고괴담-여우계단’으로 호러 퀸의 면모를 보였던 송지효가 만년 2등 김소희에 의해 살해된 귀신으로 분해 또 다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전소민을 비롯한 런닝맨들은 “소름이 돋는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그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소민과 인간들이 인형 레이스의 승자로 거듭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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