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대철이 홍은희를 지키기 위해 이상숙과 담판을 지었다. 고원희의 출생의 비밀도 밝혀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남(홍은희 분)을 두고 풍년(이상숙 분)과 언쟁을 벌이는 변호(최대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남과 천길의 지난 관계에 괴로워하던 변호는 냉랭한 태도로 광남을 대했다. 그 결과 홀로 산부인과를 찾아 난자를 채취한 광남은 변호에게 ‘이혼하자’란 메시지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다툼도 잠시. 이들은 극적인 포옹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나 광남은 “병원에서 나오는데 갈 데가 없는 거야. 어머니 저렇게 반대하시는데 집에 가서 누워있을 수도 없고, 우리 집에 가자니 아버지가 걱정하시겠고. 동생들은 이래저래 눈치 보이고. 어디로 가야 하나 싶었어”라고 털어놨고, 변호는 눈물을 흘렸다.
이에 광남은 “우리 집에서 그 꼴 보게 해서 미안해. 병원에서 마취하면서 기도했어. 깨어나면 당신이 눈앞에 있기를. 그런데 아무도 없는 거야. 당신이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 묻어두고 살았구나, 지옥이었구나 싶었어”라며 자책했다.
천길 때문에 혼란스러웠다는 변호의 고백에는 “그때 그놈 만난 거 돈 때문이기도 했지만 당신에게 한 방 먹여주고 싶은 것도 있었어. 당신하고 복덩이 엄마 잘 사는 거 약 올랐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험관 시술을 위해 난자를 채취한 광남을 기다리고 있는 건 극심한 통증. 모텔에 가자는 광남을 집으로 데리고 간 변호는 풍년에게 “남의 새끼 낳는 게 아니라 내 새끼 낳는 겁니다. 어머니 손주요”라고 말했다. 이에 풍년은 “난 내 며느리로 인정한 적 없다. 그러니 쟤 품에서 낳은 아이 내 손주로 인정 못한다”라고 억지를 썼다.
“저 사람 이 집에 들어와서 고생만 하고 살았어요. 전 사람 흔적 가득한 곳에서 살림살이 물려받아 살고 있잖아요”란 변호의 호소에도 풍년은 “못난 놈”이라고 혀를 차곤 광남을 향해 “봤지? 이렇게 모자간에 싸우니 좋냐?”라고 비아냥거렸다.
결국 변호는 “저 사람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 저한테 하세요. 저 사람 이제 내 사람이고 복덩이 엄마니까 인정하세요. 좋던 싫던 받아들이시라고요. 더 이러시면 어머니 안 볼 겁니다”라고 엄포를 놨고, 풍년은 “나만 없어지면 되겠구나. 어디 잘 먹고 잘 살아봐라”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
한편 치범의 도를 넘은 작태에 괴로워하던 기진(설정환 분)은 철수(윤주상 분)에게 그 존재를 알렸다. 놀란 철수는 “돈 달라고 안하던가?”라 물었고, 기진은 “2천만 원은 이미 줬고 1억을 더 달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병은 거짓말이고 노름빚이 있었어요”라고 토해냈다.
“왜 말을 안했나? 혼자 끙끙 앓았으니 얼마나 힘들었어. 협박당해. 돈도 뜯겨.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어”란 철수의 위로엔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철수는 “내가 진작 해결했어야 했는데. 내가 알았으니 걱정 말게”라며 거듭 기진을 다독였다.
이어 철수는 삽을 들고 치범을 찾아 분노를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치범이 철수의 아내와 내연관계였다는 것. 치범에게 삽을 휘두르며 “너희들이 나한테 준 모멸감과 치욕 평생 잊어본 적 없어. 내 인생 망쳐놓고 이제 자식 등을 처먹는다고? 아닌 건 아닌겨”라 소리치는 철수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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