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여홍철이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올림픽 스타 – 태릉 남친 특집’으로 전(前)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 럭비 국가대표 코퀴야드 안드레 진이 출연했다.
이날 여홍철은 딸 여서정 체조 국가대표의 동메달 획득 당시 축하 전화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첫 축하 전화는 허재였다. 끝나자 마자 전화 왔는데 안 받으면 화낼 것 같아서 받았다”면서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연락을 많이 받았. “문자 답장만 3시간 동안 보냈다”고 말했다.
도마 장인에서 이제는 도마 장인어른이 된 여홍철. 딸이 시집가는 걸 아직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는 그는 “딸이 남친 존재 고백하면 밥 한 번 사주고 싶다”면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국민들의 성원은 따뜻했다. 메달과 등수에 관계없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였다. 과거 여홍철이 선수로 출전했던 1996년도의 경우 실수를 하면 해설위원마저 “안타깝다”는 말로 아쉬움을 대놓고 표현하던 시대였다.
이런 변화를 직접 체감한 여홍철은 “저희 때만 해도 금메달 못 따거나 4등으로 메달을 못 따면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였다”면서 “금메달 못 따고 귀국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인터뷰도 안 하고 뒷전이었다. 그 당시 인식이 그랬다”고 회상했다.
여홍철은 딸 여서정이 동메달을 목에 걸자 해설 부스에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서정이가 고생한 걸 생각이 많이 나서 울컥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해설가보다 아버지의 마음이 더 컸다”고 애틋한 부정을 드러넀다.
한편 1995년 동갑내기 전웅태와 이주호는 걸그룹을 향한 팬심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우선 전웅태는 2NE1 산다라박을 향해 “학창시절 좋아하던 그룹이고, 꿈을 키웠다.(산다라박) 실제로 보니 너무 미인이다. 나중에 사진 찍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산다라박은 “금메달 딴 느낌”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2NE1을 좋아했다던 이주호는 좋아했던 곡을 꼽지 못해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좋아하게 된 아이돌 그룹은 블랙핑크와 에스파의 카리나라고. 카리나를 키리나라고 잘못 부르며 허당기를 드러낸 그는 “선수촌에서 에스파 ‘넥스트 레벨’ 춤을 추고 놀았다”면서 직접 댄스를 선보였고, 카리나에게 “정말 팬이다. 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춤추고 싶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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