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이현이 정유민의 덫에서 벗어나 역공에 성공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빨강구두’에선 혜빈(정유민 분)의 악행을 밝혀내고 혁상(선우재덕 분)의 신임을 사는 진아(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빈의 덫에 걸려 해고위기에 처한 진아에게 희경(최명길 분)은 “네 그릇이 그거밖에 안 되는 거겠지”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진아는 “대표님 짓은 아니다, 그 말씀인가요? 난 또 나 쫓아내려고 혜빈이 컴퓨터로 장난 친 줄 알았네요”라고 맞불을 놓았으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대기발령 처분이었다.
결국 진아는 혁상과의 술자리에서 “대기발령 미뤄주세요. 지금하고 있는 프로젝트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책임지게 해주세요”라고 청했다.
나아가 “그 일을 같이 한 사람은 권혜빈 과장과 저, 단 둘 뿐이었습니다”라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그럼 우리 혜빈이가 범인이다? 다시 조사해 달라?”는 혁상의 물음엔 “믿지 못하신다면 제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꼭 증거를 찾아오겠습니다”라고 대꾸했다. 이에 혁상은 “내가 믿어준다면 그 대가는 뭐지?”라고 묻는 것으로 진아를 당황케 했다. 혁상은 희경의 딸 혜빈이 아닌 전처의 아들 준영을 로라의 후계자로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혜빈이 컴퓨터에 손을 댔다는 증인을 확보한 진아는 혜빈을 추궁했다. 이에 혜빈은 “나 아니야. 내가 왜 오더 장에 손을 대. 회사에 손해인데”라며 맞섰으나 진아는 “그럼 사람들과 다 같이 CCTV 확인하던지”라며 수위를 높였다.
결국 혁상은 진아에 대한 대기발령을 철회하고 프로젝트를 일임했다. 혜빈에겐 “네 책임이 가장 크다는 거 잊지 마. 재능이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지. 김젬마 하는 거 보고도 모르겠어? 제발 좀 보고 배워”라고 호통을 쳤다.
약이 오른 혜빈은 양산을 찾아 “왜 나를 긁어. 왜 나를 무시하는데. 그래 내가 그랬다. 내가 범인이다”라며 난동을 부렸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진아는 “이제 속 시원하니? 아니겠다. 내 대기발령이 취소됐으니까. 그렇게 내가 밉니?”라고 일갈했고, 혜빈은 “그래. 그랬어”라고 대꾸했다.
이에 진아가 “피는 어쩔 수 없나보다. 늘 나를 내려다보면서 비웃지. 위선에 거짓말에 사람 알기는 장난감으로 알아. 하지만 언제까지 그게 통할까?”라고 꼬집자 혜빈은 “그 피, 너도 흐르지 않나?”라 묻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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