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고개 숙인 남자들을 위한 처방. 공포의 스쿼트 벌칙에 런닝맨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윤시윤 안희연 박기웅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 레이즈 맨 업’ 레이스를 함께했다.
이들은 ‘유 레이즈 미 업’의 주연배우들이다. 윤시윤은 이 드라마에 대해 “서른 초반의 나이에 본의 아니게 심리적인 이유로 고개를 숙인 남자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는 것으로 유재석을 비롯한 런닝맨들을 탄식케 했다.
이에 지석진이 “안타까운 이야기다”라고 말했다면 김종국은 “하체 운동을 강하게 하면 된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운동광의 면모를 뽐냈다.
유재석 또래의 남성 시청자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다는 윤시윤의 설명에 하하는 “유재석의 경우 심리적인 이유가 아니다”라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개 숙인 남성과 첫사랑이었던 비뇨기과 의사와의 재회라는 스토리에 이르러 전소민은 “곡 보겠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설정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기웅과 전소민의 이색 인연도 공개됐다. 전소민이 “녹화 전 박기웅과 마주쳤는데 반가운 마음에 ‘나 기억나나?’라 물었다”고 밝힌 것이 발단.
이들의 인연은 무려 16년 전인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박기웅은 “전소민이 동덕여대 출신인데 내 전 여자 친구도 동덕여대였다. 그래서 내 친구와 소개팅을 해줬었다”면서 관련 사연을 전했다.
전소민은 “박기웅이 굉장히 멋진 분을 소개해줬었다. 넷이 더블데이트도 했는데 잘 안 됐다”고 씁쓸하게 덧붙였다.
한편 이날 ‘런닝맨’에선 여성 출연자들이 팀장으로 분해 3대3대4 팀전을 펼쳤다. 레이스 후반에 이르러 유재석 지석진 하하 박기웅이 한 팀이 된 가운데 “자존감 낮은 남자들이 한 팀이 됐다”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유재석은 “애가 셋 둘 하나다”라고 발끈,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진 손 펜싱에선 안희연이 하하에 맞서 분전했으나 온 얼굴이 물감 범벅이 되는 굴욕을 겪었다.
김종국과 맞붙은 박기웅은 그의 강력한 잽에 “나 2초간 기억을 잃었던 것 같다”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박기웅은 김종국과 함께 낙하하는 것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 결과 양세찬 윤시윤 팀이 패배한 가운데 김종국 역시 승자들의 지목을 받으며 벌칙을 받게 됐다.
문제는 이날 벌칙이 스쿼트 100개였다는 것. 탄식하는 윤시윤 양세찬과 달리 김종국은 환호하는 것으로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