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홍은희와 전혜빈, 고원희가 숨겨진 출생의 비밀에 경악했다. 이들 자매들 중 누구도 윤주상의 핏줄은 없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남(홍은희 분)과 광식(전혜빈 분) 그리고 광태(고원희 분)의 출생의 비밀이 그려졌다.
앞서 풍년(이상숙 분)의 도를 넘은 시집살이에 지친 광남은 만취 후 한풀이를 한 바. 그제야 광남의 진심을 알게 된 풍년은 그를 며느리로 받아들였다.
“너 아주 작정했더라. 너 일부러 깽판 친 거지?”라고 타박하면서도 숙취에 시달리는 광남을 위해 해장국을 끓여준 것. 감동한 광남은 풍년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풍년은 그런 광남을 쓰다듬으며 “네 술주정 듣고 밤새 생각해봤다. 옛날엔 나도 사람 좋다는 소리 제법 들었는데, 이젠 늙었는지 점점 속만 좁아지네. 이러면 안 되지 생각하면서도 자구 지난 일 야속하게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바람 피워서 데려온 남의 자식, 내 친자식처럼 키우기 쉽지 않다. 고맙다, 복덩이 어미야”라고 다정하게 덧붙였다. 이에 광남은 “저 복덩이 엄마라 이해해주시는 거예요?”라며 감격한 반응을 보였다.
풍년은 또 “나 좀 여자로 이해해 달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 여자로 태어나 네 새끼 키우고 싶은 네 마음 왜 몰라. 널 여자로 이해하면 되는데, 왜 내 아들 빼앗아 간 못된 걸로 생각했는지. 사람이 늙어서까지 철이 안 드나보다”라고 자조하곤 시험관 시술을 앞둔 광남을 독려했다.
한편 광태도 풍진(주석태 분)도 기진의 주변에서 맴도는 치범을 경계 중. 특히나 광태는 직접 치범을 만나 기진을 떠나라고 대놓고 말했다.
치범은 그런 광태에게 유전자 검사서를 건네곤 “내가 네 아버지다. 친아버지!”라고 밝혔다. “날 왜 버렸어요? 왜 이제야 찾아왔어요?”란 물음엔 “사정이 어려워서 널 키울 수 없어 이철수 씨한테 맡긴 거다. 너 어려서 찾아갔는데 이철수 씨가 안 주더라. 나한테 양육비도 다 뜯어갔어”라고 답했다.
결국 광태는 철수(윤주상 분)를 찾아 “나 아버지 딸 아니에요? 형편이 어려워 이 집에 맡겼다면서요. 그런데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양육비 뜯어냈다면서요. 왜 그렀어요?”라고 캐물었다.
이에 철수는 미안하다고 사과만 했고, 광태는 “그래서 그랬구나. 그래서 나 왕따 시키고 구박한 거예요?”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보다 못한 봉자(이보희 분)는 “네 엄마랑 그 놈, 바람 피워서 널 낳았어. 그놈은 너 못 키우겠다고 도망가고 네 엄마가 너 안 낳겠다는 거 아버지가 설득해서 낳게 했어. 돈 달라고 협박한 건 그놈이야. 허 서방 협박해서 돈 뜯어간 것도 그놈이라고!”라며 진실을 폭로했다.
이에 광태가 큰 충격을 받은 것도 당연지사. 이는 또 다른 자매들 광남과 광식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나 광남은 “혹시 우리도 그런 거예요? 광태처럼 엄마가 바람 피워서”라며 의심을 전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선 이미 세상에 없는 아들만이 철수의 친아들이며 광자매들은 철수의 핏줄이 아님을 밝히는 봉자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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