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민아가 김선호에게 감춰 온 속내를 보였다. 김선호는 그런 신민아를 위해 또 다시 온몸을 던졌다.
5일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에선 혜진(신민아 분)이 두식(김선호 분)에게 공진에 새 터전을 잡은 이유를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미선(공민정 분)이 치료 중 환자 영학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가운데 혜진은 당장 경찰을 불러야 한다며 격노했다.
이에 영학은 “외지인이라 잘 모르는 거 같은데 공진서 나 모르면 간첩이거든. 우리 아버지 여기서 레미콘 회사하고 삼촌은 시의원이거든. 병원 오픈한지 얼마 안 됐지? 이거 알면 병원 문 닫아야 할 걸?”이라며 적반하장으로 응수했고, 미선도 “그냥 보내. 나 괜찮으니까 일 키우지 마. 나 아무렇지도 않아. 이런 일 처음도 아니고”라며 혜진을 설득했다.
여기에 “의사보다 저쪽이 낫네. 경찰서 가봐야 유리할 거 없다는 걸아는 거야. 생각을 해봐. 내가 뭐가 모자라서 저런 애를 건드려. 수준 떨어지게”란 영학의 독설까지 더해지면, 분노한 혜진은 이성을 잃고 발길질을 퍼부었다. 두식도 출동해 영학에게 최후의 한 방을 날렸다.
그러나 성추행 혐의를 받으면서도 영학은 미선을 꽃뱀으로 몰아갔다. 영학은 또 혜진과 두식을 폭행혐의로 고소할 거라며 변호사를 부르라 소리쳤으나 감리(김영옥 분)가 그의 휴대폰을 주우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그 안에 몰래 찍은 사진이 가득했기 때문.
이에 두식은 직접 영학의 병실로가 “이대로 대기하자. 지금 체포영장 날아오는 중이니까. 사진을 얼마나 많이 찍었으면 저장용량이 부족하더라. 이 더러운 몰카범. 기대해. 내가 너 죗값 제대로 치르게 해줄 거니까”라고 경고했다.
약 오른 영학이 “네가 뭔데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그 여자 중에 누구랑 무슨 사이라도 되냐?”라고 묻자 두식은 “어. 되게 무슨 사이야.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라고 일갈했다.
이렇듯 두식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낀 혜진은 그의 집에서 술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혜진이 고백한 건 “난 절대 취하지 않아. 싫으니까. 약해지는 거. 솔직해지는 거. 취할 거 같을 땐 이렇게 손을 꼭 쥐고 있으면 돼”라는 것.
왜 하필 공진을 택했냐는 두식의 물음엔 “그날, 공진에 덜컥 왔던 날, 우리 엄마 생일이었어. 사람이 떠나면 생일이 사라지고 기일만 남는 게 슬퍼. 가족여행으로 공진에 왔었어”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극 말미엔 술기운에 달아오른 혜진의 얼굴을 매만지는 두식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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