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효섭이 위기의 김유정을 구해냈다.
7일 방송된 SBS ‘홍천기’에선 위기에 처한 홍천기(김유정 분)를 구해내는 하람(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율(공명 분)은 가까스로 하람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나 홍천기가 그 앞을 막아섰다. 자신이 양명대군이니 비키라는 이율의 명령에도 홍천기는 “그쪽이 양명대군이면 나는 양명대군 부부인이다. 뭐 양명대군이란 이름이 통행증이라도 됩니까?”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에 이율이 “살아생전 이런 일을 두 번 겪었으면 몰라도 곤란한 말이로구나. 내 여태껏 대군으로 태어나 대군으로 살아왔기에 내 대군으로 말하는 법밖에 모르니 어쩌겠느냐?”라며 한 발 물러났음에도 홍천기는 “누가 보면 대군 마마가 말씀하시는지 알겠습니다”라고 이죽거렸다.
그런데 이때 하람이 나타났고, 그제야 이율이 진짜 양명대군이란 사실을 알게 된 홍천기는 조용히 몸을 숨겼다.
뒤늦게 홍천기의 부재를 알아챈 이율은 “여기 있던 당돌한 여인 어디 갔느냐?”라 묻고는 “도둑고양이처럼 어디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구나”라고 능청스레 소리쳤다.
한편 이날 이율이 사생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홍천기는 화공명부를 들고 이율의 거처를 찾았다. 홍천기는 이율의 눈을 피해 움직이려 했으나 실패. 이 과정에서 이율과 작은 몸싸움을 벌이다 명부가 찢어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결국 이번에도 하람이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하람은 “홍 낭자는 저를 지키려다 대군을 몰라 뵙고 실수한 겁니다. 너그러이 용서해주십시오”라며 이율을 달랬고, 이에 이율도 “내 진작 용서는 했네”라며 누그러진 반응을 보였다.
홍천기는 예를 갖춰 무례를 사과하란 하람의 조언에 곧장 무릎을 꿇고 “그날은 제가 눈이 어두워 대군을 몰라 뵈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율은 “물론 왕족을 능멸한 죄는 크다. 허나 그만하면 되었다”고 흔쾌히 말했다.
이어 이율은 앞서 홍천기가 저를 ‘대군 부부인’이라 칭했던 걸 두고 폭소했고, 하람은 질투의 감정을 느꼈다.
일찍이 홍천기는 화공명부를 조작해 대회에 참여하려 한 바. 결국 대회당일, 최원호(김광규 분)에 의해 광에 갇힌 홍천기는 이곳에서 그림을 받으러 왔다는 간윤국과 맞닥뜨렸다. 간윤국의 의심스런 행색에도 그의 방문을 타 광에서 탈출한 홍천기는 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이번엔 정쇤내(양현민 분)에게 막혔다.
극 말미엔 “이 여인은 내가 데려가지”라며 위기의 홍천기를 구해내는 하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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