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슈주 동해가 숙소에서 만난 은혁 패밀리에 당황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 패밀리가 슈퍼주니어 숙소에 떴다.
이날 은혁은 급히 도배 공사 중인 집을 대신해 ‘4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스페셜한 곳’ 슈퍼주니어 숙소로 가족들을 안내했다. 17년차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숙소에는 현재 규현만 살고 있다고.
슈주 숙소에 입성한 은혁의 가족들은 여기저기 둘러보며 감탄했다. 은혁은 “규현이 뮤지컬 공연차 부산에 가서 숙소가 비어있다. 규현이 방은 출입 금지”라고 선을 그었다.
가족들은 은혁의 방을 들쑤셨고, 편안한 은혁표 숙소룩으로 갈아입고 거실에 모여 드라이브스루로 사온 햄버거를 먹었다. “거실은 규현이 공간”이라는 은혁의 부연설명에 은혁母는 “규현이만 넓게 차지하는 거 아니냐”고 아들을 걱정했다.
이에 은혁은 “우리는 숙소 짬대로 서열이 있다. 규현이가 16년째 숙소에 거주 중이라 서열 1위고, 나는 2년 동안 집에 나갔다 왔기 때문에 서열 2위”라고 설명했다. 지금도 은혁은 스케줄이 바쁠 때만 숙소를 이용한다고.
은혁은 거실에 놓인 TV도 규현의 것이라 사용법을 모른다며 전화로 도움을 청했다. 은혁의 누나 소라의 “주인님~”이라는 호칭에 규현은 깜짝 놀랐고, “다 같이 쓰는 공간인데 왜 규현이 물건이 많냐. 차별하는 건 아니지?”라는 은혁母의 우려에 규현은 “다 은혁이형 집이에요. 은형이형 방 2개”라고 밝혔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은혁이 스케줄을 떠난 후, 숙소에는 멤버 동해가 찾아왔다. 갑자기 등장한 동해의 모습에 팩을 하던 소라는 놀랐고 잠시 머물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동해는 스케줄 사이 시간이 남아 밥 먹고 쉬러 숙소에 들렀던 것. 은혁 가족들은 말로는 “편하게 쉬라”고 해놓고 옆에서 샐러드를 같이 먹었다. 특히 은혁父는 물 만난 듯 토크 폭격으로 동해를 꼼짝 못하게 했다.
간신히 토크 지옥에서 빠져나온 동해는 급히 화장실로 숨었다. 그리고 은혁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을 숙소에 두고 스케줄을 가? 언제 오냐”고 물었다. 저녁 때나 되야 들어온다는 그의 말에 동해는 “3~4시간 있다가 가려고 하는데 지금 나가야 하나”라며 고심하다가 실소했다.
여기에 은혁父는 “화분 밑에 물 빼줘야 한다”면서 무거운 화분을 옮기려 젊은 동해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다가 화분이 박살나자 누나와 엄마가 급히 달려와 핀잔을 줬고 아빠는 “동해랑 같이 들었다”고 핑계를 댔다.
결국 동해는 청소까지 마치고 쉬지 못한 채 숙소를 떠났다. 늦은 밤 숙소로 돌아온 은혁은 제 집 마냥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가족들을 보고 폭소했다. 그리고 깨진 화분을 확인했다. 은혁父는 “동해랑 같이 했다. 아빠 허리 삐끗했다”는 걸 강조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 은혁 패밀리는 다같이 거실에 누워 도란도란 잠을 청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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