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하이클래스’ 조여정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유일하게 속을 터놨던 박세진이 남편 김남희의 내연녀로 밝혀진 것.
14일 방송된 tvN ‘하이클래스’에선 여울(조여정 분)을 속인 나윤(박세진 분)의 정체가 그려졌다.
앞서 여울은 남편의 성매매로 곤욕을 치른 도영(공현주 분)에게 지용과의 관계를 물은 바. 여울은 살인범으로 몰아가던 도영은 이내 꼬리를 내리곤 “지선 언니가 알 거야. 처음엔 나한테 관심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아니라 언니였어. 지선 언니는 투자처가 필요했고, 네 남편은 투자의 귀재로 소문나 있었어. 두 사람 꽤나 가까웠지”라고 털어놨다.
꽃다발과 문자에 대해선 “내가 꽃을 왜 보내? 받았음 받았지”라고 일축하곤 “당신 남편을 정말 몰랐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 때까지? 5년 살 부비고 산 사이에 어쩜 이렇게 모를 수가 있지? 이제 보니 세상 나쁜 여자가 아니라 세상 멍청한 여자였네”라고 이죽거렸다.
그러면서도 도영은 남편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곤 위로받을 데가 필요해 불륜을 저질렀다며 속내를 터놨다.
한편 단순한 도영과 달리 학부모 대표인 지선(김지수 분)은 한수 위의 상대. 이날도 지선은 여울이 직접 만든 간식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곤 “설탕하고 글루텐 과잉섭취가 애들한테 얼마나 해로운데요. 우리 집에서도 당분 섭취는 철저히 제한하고 있어요. 그 집에선 괜찮을지 모르지만 우리 애한테 아무거나 먹일 수 없어요”라고 싸늘하게 덧붙였다.
이에 이성을 잃은 여울은 “남의 남편이에요. 남지선 씨 이러는 거 좀 아니지 않아요? 당신이잖아. 꽃다발과 문자, 지금까지 우리 괴롭힌 거”라고 추궁했으나 마침 지선의 딸 준희가 과식으로 구토 증세를 보이면서 대화는 종료됐다.
대신 지선은 여울의 뺨을 때리곤 “사기치고 자살한 남편에 애는 학폭 가해자에, 주제도 모르고 끼어 있는 거 참아줬더니 남의 남편? 더는 용납 못해. 좋게 말할 때 당장 나가요”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여울은 “그래. 나 남편 자살했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으면서 애랑 둘이 살겠다고 내려왔어. 그런 나한테 나가라고 할 자격 있어? 여긴 우리 애 학교고 무슨 일이 있어도 못 나가”라며 맞섰으나 지선은 멈추지 않았다.
기어이 이사장 진설을 만나 “애초부터 여기 들어올 여자가 아니에요. 이대론 용납 못합니다”라고 윽박질렀다. 이에 진설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지 않습니까. 우린 이제 같은 배를 탔어요. 지금 우리에겐 그 여자가 필요합니다.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날 믿고 기다려주세요”라고 일축했다.
여울이 유일하게 속을 터놨던 나윤의 정체도 밝혀졌다. 얄궂게도 여울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지용의 내연녀가 바로 나윤. 극 말미엔 로커 사건의 진범이 나윤이란 사실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클래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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