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삼인방이 추석 쿠킹 챌린지에 나섰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6년 차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저스틴이 친구들과 함께 추석 음식 100인분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날 저스틴은 “우리가 음식을 해야한다”면서 필릭스, 디미트리를 데리고 강화도로 향했다. 추석을 앞두고 친구들을 모은 것에 대해 그는 “추석은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인데 외국인은 그럴 수 없다. 추석을 같이 모여 보내면 가족과 함께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장을 보던 세 사람은 강화도의 유명 메뉴 밴댕이 회, 무침, 구이 3종 세트로 현지의 맛을 즐겼다. 저스틴은 “생선 고기 머리도 먹는거다. 먹으라고 준거다. 제일 맛있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이를 믿고 대가리를 맛 본 필릭스는 “최악”이라면서 표정을 구겨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번 낚지 볶음을 앞에 두고도 안 먹던 드미트리는 “해산물 안 좋아한다”면서 밑반찬으로 배를 채웠다. 그러면서도 저스틴과 함께 필릭스를 놀리며 즐거워했다. 이를 보던 도경완은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생선 머리만 먹는다”고 말했고, 알베르토는 “다 경험이다”라며 선배미를 드러냈다.
저스틴, 필릭스, 디미트리는 추석 대표 음식 잡채-녹두전-송편 만들기를 위해 장을 봤지만, 소금, 왜간장, 검은설탕, 흰설탕 등 처음부터 빠진 재료가 많아 불안하게 시작했다.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요리는 무사히 끝났고, 100인분 음식을 나눠 담으며 친구들을 생각했다. ‘누구에게 선물을 줄 거냐?’는 질문에 필릭스는 “친한 친구 두 명에게 줄 거다. 진짜 외로운 상황이라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디미트리는 “가족 같은 친구 브래드에게 줄 거다. 한국 음식 진짜 좋아한다”면서 본인이 더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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