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갯마을 차차차’가 본격 후반전 돌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바닷마을 공진을 둘러싼 3대 미스터리를 향한 궁금증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공진의 3대 미스터리가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스토리로 무공해 힐링 드라마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갯차’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극 중에서 등장한 공진의 3대 미스터리의 정체가 무엇일지 추측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공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장 설왕설래가 많은 것은 두식(김선호 분)과 관련된 미스터리다. 두식의 캐릭터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수산 경매사, 공인중개사, 도매, 미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국가 자격증을 겸비하고 있는 능력 만렙인 그는 오직 최저 시급만 받으면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직업은 무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함이 남달랐던 것은 물론이고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혜진(신민아 분)을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두식의 5년간의 행방을 알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북파 간첩 활동, 국정원 비밀 요원, 태평양 맨몸 횡단,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반 등 그가 행방이 묘연했던 5년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들이 난무한 상황이다. 특히 혜진과 함께 서울을 갔을 때 정신과 상담을 받는 두식의 비밀스러운 사연과 그를 힘들게 하는 악몽이 5년간의 행적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미스터리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공진의 두 번째 미스터리는 화정(이봉련 분)과 영국(인교진 분)이 이혼을 하게 된 이유다.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은 결혼 후 아들 이준(기은유 분)을 얻고 잘 사는 듯 했으나 3년 전 이혼을 했다. 이혼 후에도 헐리웃식 쿨한 관계를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공적인 일로 엮여있는 공진동 통장 화정과 동장 영국이 화기애애하게 잘 지내기는 쉽지 않다. 마을 일로 종종 투닥거리게 되는 화정과 영국이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그 와중에 15년 전 화정의 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영국과도 급속도로 친해졌던 초희(홍지희 분)가 다시 공진으로 오게 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에서 복잡 미묘한 기류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관심 또한 이들의 관계에 쏠리기 시작한 것은 물론,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 없어 보였던 화정과 영국이 이혼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첫사랑인 초희와 새로운 관계를 꿈꾸는 영국과 살갑게 구는 초희를 자꾸만 밀어내는 화정, 이들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공진의 두 번째 미스터리의 실체가 밝혀지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회 방송에서는 공진의 마지막 미스터리가 무엇인지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그 마지막 미스터리는 미선(공민정 분)과 윤경(김주연 분)의 대화를 통해 드러났다. 보라슈퍼 벽에 걸려진 로또 1등 당첨 판매점 현수막을 발견한 미선은 공진의 세 번째 미스터리가 진짜인지 물었고, 이에 윤경이 “3년 전 우리 동네에서 누군가 로또에 당첨됐죠. 수령액이 무려 14억”이라고 답했던 것. 왜 동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재차 묻는 미선에게 태풍 때문에 외지인이 올 상황이 아니었다며 “분명 여기 누가 당첨이 되긴 됐는데, 팔자 고쳤단 사람 하나 없고 저도 궁금해 죽겠어요”라고 답한 윤경의 대사는 마지막 미스터리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호기심을 높였다.
이렇듯 ‘갯마을 차차차’에 등장한 공진의 3대 미스터리는 아직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바. 이제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2막에서 과연 이 미스터리의 진실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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