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동선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음주운전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12만 명 이상 동의하는 등 거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당시 경찰관이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장용준의 음주운전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이유는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점이다.
장용준은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 지난해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참고인 조사 등 기본적인 증거 확보를 마쳤다며 피의자 조사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용준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가 진행됐으며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사건 당일 장용준은 만취상태로, 조사가 불가능해 일단 석방 조처하고 모친에게 신병을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3일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청원글이 게재됐으며 나흘 만인 27일 12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재 후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담당 부처가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한편 장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인디고뮤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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