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와카남’에 출연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사랑꾼 남편의 면모와 함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TV조선 ‘와카남’ 에서는 시원시원한 입담과 돌직구 사이다 화법으로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출연해 40여 년을 함께 해온 아내 이순삼 씨와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족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지금도 두 아들들과는 1일 1톡을 기본으로 한다”고 돈독한 부자 관계를 언급했다. 사랑을 자주 표현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상도 남자들은 아내에게도 그런 말 못한다”고 솔직화법을 펼치며 웃었다.
또한 유튜브 홍카콜라를 운영 중인 홍준표 의원은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1인 미디어 시대가 될 것 같아 정치 유튜브를 시작을 해봤는데 1주일 만에 10만 구독자가 됐다. 현재는 50만 구독자(방송일 기준 51만 돌파)가 넘었다”고 밝히기도.
이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역시 공개했다. 홍준표 의원은 “1976년에 아내가 학교 앞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저 여자, 진짜 좋다’라고 생각했다. 당시 은행에 가서 500원 찾고 이튿날 500원 저금 하는 식으로 매일 보러 갔다”고 은행에서 근무하던 아내에게 반했던 대학생 시절을 떠올렸다.
홍준표 의원은 “나는 갈 때마다 창구에서 나를 보고 웃길래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손님들에겐 다 웃으며 맞더라”고 털어놨다. 아내 이순삼 씨는 당시 홍준표 의원이 굉장히 착해보였다며 호감을 가지게 된 이유를 언급하기도.
이날 홍준표 의원은 반려견 순금이에게는 세상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아내의 한마디에 1초컷 실행에 나서는 준표봇으로 변신하며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홍준표 의원은 아내와 함께 상 차리는 것을 돕고 고기 굽기 미션도 척척 해내는 모습. 홍준표 의원은 집안일 분담에 대해 “설거지는 같이 한다. 평소엔 (설거지감이) 이렇게 많지는 않다. 음식물 쓰레기도 아내가 버리고 오라고 하면 버리고 온다.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해야 한다”고 웃었다.
또한 고생한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사법고시를 5번 낙방 끝에 합격했던 사연을 소환했다. 홍준표 의원은 합격소식을 들었을 당시 “이제는 내 가족을 굶기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라도 해서 먹여 살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결혼을 할 때 처가의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도 공개했다. 홍준표 의원은 “결혼허락을 받을 당시 장인 장모님 뵙고 저는 먼저 나와서 기다렸다. 처가에서는 ‘고시 아무나 되겠나’라며 구름 잡는다는 반응이었다. 당시 군대도 안 갔다왔고 집안에 재산도 없다며 헤어지라고 했다. 그래서 아내의 의견을 직접 물었더니 아내는 ‘나도 성인인데 내가 판단하고 결정할게’라고 하더라”며 결국 아내는 처가의 반대에도 자신을 선택했다고.
홍준표 의원은 “그러고 나서 사법시험 합격이 됐고 아내가 (결혼을 반대했던) 처가에 전화해 ‘홍서방 합격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제가 합격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던 장인어른이 가만히 듣더니 ‘아직 신문에 안났다’라며 전화를 끊으셨다”고 당시 장인어른의 찐 반응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홍준표 의원은 추석을 기념해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수줍게 선물하는 반전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와카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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