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정부의 방탄소년단 출장 비용 미지급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명을 내놨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특사) 자격으로 미국 뉴욕 출장에 동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선닷컴은 30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UN 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을 인용해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국 뉴욕 출장에 동행한 방탄소년단에게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여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일부 비용을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산하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지불했다. 정부와 하이브(BTS 소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전 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18일 출국해 20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유엔(UN) 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 열정페이 논란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가 악의적인 오보를 내고 그 내용을 일부 정치인이 받아서 확대, 재생산하는… 이제는 좀 지긋지긋한 일들이 또 한번 반복되었다”면서 “정부의 일이란 것이 정해 놓은 원칙과 규정이 있으니 늘 그만큼이라는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보와 오보를 바탕으로 한 주장이 무색하게도 방탄소년단의 순방행사 참석과 관련한 규정 내의 비용은 이미 지급했다”며 “그것밖에 못 해주어서 내내 미안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특사와 스태프들의 항공, 숙박, 식비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지원했으며 그 금액 또한 사전에 협의했다”고 정황을 전했다.
그는 “그러나 이 비용은 정부가 규정 내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비용이고 이들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정당한 비용은 아님이 당연하다”면서 “만약 특사들의 활동을 보통의 출연료로 계산한다면 최소 수십억 원 규모일 테고 정부는 규정상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안하고 다행스럽게도 그만한 금액은 소속사도 특사들도 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여할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는 수고에 대한 감사만으로도 부족한데 이렇게 언론과 정치권이 근거 없는 거짓말과 무지함으로 대통령 특사와 정부를 폄훼하는 못돼먹은 버릇은 언제나 고쳐질는지… 참 모르겠다”며 “아티스트를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시대를 살았던 일부 언론권력과 정치권력들은… 요즘 어떤 세상인지 여전히 알못(알지 못한다). 쯧”이라고 지적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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