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한 가족이 됐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속아도 꿈결’ 마지막회에서는 금종화(최정우 분)과 강모란(박준금 분)이 가족들을 보며 행복해했다.
이날 강모란은 암 치료를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다. 가족들이 모두 모인자리에서 금종화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고 가족 모두 안도하며 기뻐했다. 종화는 케이크에 초를 불며 “우리 가족 평생 건강하게 해주세요”라며 자신의 검정고시 패스도 빌어 웃음을 선사했다.
딸을 낳은 금민아(김이이 분)과 임헌(조한결 분)은 육아 피로에 시달렸고, 금상백(류진 분)은 식당 분점 제안을 받을 정도로 성공했다. 기유영(양소민 분)은 맹정욱(김경민 분)는 뒤늦게 알콩달콩 즐거운 일상을 함께 했다.
현시운(주종혁 분)은 한그루(왕지혜 분)를 위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왔고, 금종화는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했다. 금상민(이태구 분)은 일러스트로 전시를 할 만큼 이름을 알리게 됐고 민가은(주아름 분)은 임신했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민희(윤해영 분)는 금상구(임형준 분)의 서포트로 연기자로서 더욱 날개를 펼쳤다. 최지완(박재정 분)은 한다발(함은정 분)의 관계에 대해 묻는 종화에게 오래 전부터 반지를 품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이뤄지는 건 크리스마스 쯤을 예상헀다.
왁자지껄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종화는 “우는 건 혼자 울어도 웃는 건 많이 필요하다는 당신 말이 맞다. 식구 많으니 웃을 날도 많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모란은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내가 사랑할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데려와줘서”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언제나 사랑이 넘치는 모란의 모습에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다 사랑해? 미움이라는 걸 모르냐?”고 묻자, 모란은 외롭게 살았기 때문이라면서 “저 많이 미워했다. 미워하는 사람 원망하는 일들 많았다. 젊었을 때는 기운도 좋아서 열렬히 미워했다. 자다 일어나 욕하기도 했다. 내가 미워하면 그 사람들이 망하고 큰 일 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가 던진 줄 알았던 미움이 다 나한테 떨어지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동의하며 “누군가를 미워해도 상대는 모른다. 나한테만 독이지”라는 종화의 말에 모란은 “이 마음이 아프게 하는구나 깨달았다. 시간이 없더라. 우리 식구들 1시간씩만 사랑해도 하루가 끝난다. 자는 시간 아껴서 사랑해야 한다. 미워할 시간 없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게 다”라고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금종화와 강모란은 가족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외치며 행복한 엔딩을 완성했다.
한편 ‘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