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홍자가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지난 주에 이어 부부 작곡가, 작사가 남국인&故 정은이 편 2부가 펼쳐졌다.
이날 첫 주자로 나선 홍자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 그는 “우승을 떠나서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승은 해야지”라며 트롯 후배를 향해 강렬한 응원을 보낸 강진은 “홍자가 저랑 가깝다”고 방송용 멘트를 던졌다. 신유가 “어떻게 가깝냐?”고 콕 집어 묻자 홍자가 착하다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원곡자인 설운도는 “무거운 노래니까 최대한 힘을 빼고 편안하게 부르면 좋겠다. 홍자가 독보이고 사랑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홍자는 맨발로 무대에 섰다. “내 가족을 세월을 잃었으니 말로 표현할 허전함을 표현하기 위해 맨발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산가족 상봉의 감동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한 홍자의 무대.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지켜보던 강진, 에일리, 전상근 등을 눈물짓게 했고,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 홍자의 무대가 끝나도 대기실에서는 적막이 감돌았다. MC 김신영은 “눈물 바다를 만들었다. 말문이 턱 막힌다”고 감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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