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여정이 김남희에 대한 사망신고서를 작성했다. 김남희의 실종과 함께 사라진 3천 억 재산은 어디로 간 걸까.
4일 방송된 tvN ‘하이클래스’에선 지용(김남희 분)의 대리인 알렉스(김성태 분)를 만나는 여울(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설에 대한 살인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여울이 대니(하준 분)의 도움으로 누명을 벗은 가운데 지선(김지수 분)은 “장례식장을 엉망으로 만들고 본인은 체포까지 됐는데, 학교 법률 자문 자리는 내려놔야 하지 않나?”라고 이죽거렸다.
지선은 또 “난 누구처럼 조사받으러 다닐 일이 있을까 싶은데?”라고 덧붙였으나 그는 이미 경찰 쪽의 참고인 조사 요청을 거절한 뒤였다.
이날 진설과 지용 사건을 조사하던 담당형사는 여울에게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해서라도 감추고 싶은 게 뭐였습니까? 지난번엔 자살로 추정되는 남편의 실종. 이번엔 이사장. 이런 일이 연달아 일어났는데 이게 단지 우연일 뿐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여울은 “비약이 심하시네요. 내가 두 사람을 다 살해하기라도 했다는 거예요?”라며 맞섰으나 그는 “불가능은 아니죠. 단독이 아니라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다면”이라며 어깨를 으쓱였다.
이어 “자그마치 3천억의 큰돈이 당신 남편의 실종과 동시에 사라졌어. 나머지 피해자들은 고통 받고 있고. 정말 송여울 씨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끝까지 모른 척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까? 정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여울은 HSC의 재무당당 이사인 알렉스가 지용의 대리인임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알렉스는 지용의 당부를 전하고자 한다며 “이제 안 대표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세요”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지용에 대한 사망신고를 하라고 주문했다. 재단과 회사 사이에 물린 자금이 5억 불에 이르는 탓에 사망신고를 하지 않으면 재단 측에서 소송을 걸 예정이라고.
이에 대니는 과거 진설이 알렉스의 뒷조사를 의뢰한 적이 있다며 그를 믿어선 안 된다고 했으나 여울은 그를 뿌리치고 알렉스가 건넨 음성파일을 열어봤다.
그것은 지용의 유서로 “아무 말도 못하고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 무슨 말로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겠어. 하지만 지금으로선 당신과 이찬일 이런 나에게서 끊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이야. 날 완전히 정리하는 것. 더 이상 이 지옥에 당신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이제 날 편하게 보내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여울은 지용의 바람대로 사망신고서를 작성하고 제주 생활을 정리하고자 했다. 극 말미엔 예기치 않은 테러에 경악하는 여울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클래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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