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효섭이 김유정에게 진실을 고백했다. 공명에게 반기를 들면서 삼각관계도 본격화 됐다.
5일 방송된 SBS ‘홍천기’에선 홍천기(김유정 분)를 향한 하람(안효섭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이율(공명 분)은 어용복원의 의미를 알고 겁에 질린 홍천기에게 “내 너를 중히 아끼고 지킬 것이다”라고 약조했다.
이에 홍천기는 “어찌 그런 말씀을. 대군나리께서 왜 저를 책임지십니까?”라고 물었고, 이율은 “너를 연모하니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홍천기는 농이 지나치다며 장난으로 받아넘겼고, 이율 역시 “그래. 이번엔 내가 농이 너무 지나쳤다”란 말로 애써 마음을 감췄다.
이날 하람을 찾은 홍천기는 “마왕을 들어보셨습니까?”라 묻고는 “제가 그리는 어용이 아주 무서운 악심을 거두는 그림이라 합니다. 악의 기운 때문에 어용이 불탄 것 같은데 그 기운이 선비님을 이상하게 만든 거 아닐까요?”라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이어 홍천기는 하람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으나 다시금 마왕이 발현된 하람의 습격을 받았다. 이번에도 깨어난 하람은 지난 밤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홍천기는 “간밤에 갑자기 들어오셔서 그냥 주무셨습니다. 저 진짜 깜짝 놀랐다고요”라고 둘러댔다. “내 또 낭자에게 몹쓸 짓을 저지르고 기억을 못하는 거 아니요?”란 하람의 물음엔 “몹쓸 짓이라곤 이 방에 들어온 것뿐입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시점에서 홍천기와 하람이 깨달은 건 자신이 속곳 차림이었다는 것. 이 와중에 무영과 만수까지 등장하면 놀란 홍천기는 줄행랑을 쳤다. 하람은 비녀를 사오겠다는 무영과 만수에게 “그런 거 아니라니까! 아무 일도 없었다”라고 소리쳤다.
한편 이후(곽시양 분)가 그랬듯 이율 역시 하람의 몸에 마왕의 깃든 사실을 알고 있는 바. 이날 무녀는 그런 이율에게 홍천기와 거리를 둘 것을 조언했다. 신령한 화공에겐 정해진 상대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럼에도 이율은 홍천기에 “난 말이다. 내가 원하는 거시 있다면 반드시 가졌다. 그것이 그림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하는 것으로 직진 행보를 선언했다.
하람은 홍천기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의뢰했다. 하람이 그림 값으로 내민 건 바로 서신. 하람은 홍은호와 함께 연나라로 떠나라며 “마왕이 바로 내 안에 있소. 우린 함께할 수 없는 인연인 것 같소”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홍천기가 결단을 내릴 새도 없이 이율에 의해 인왕산 사건의 용의자로 추포되는 하람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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