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현경이 증거를 찾아다녔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가 복수를 시작했다.
이날 봉선화는 죽은 남기택의 아내를 찾아가 “제가 죽이지 않았다. 진범 찾아서 데려와 무릎 꿇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해를 풀기는 커녕 빵으로 맞을 뻔했고 마침 나타난 윤재민(차서원 분)이 사원증을 꺼내 대국제과 직원인 걸 밝히며 상황을 정리했다.
재민은 “내가 선화 씨를 오해했었다. 시계도 팔아먹고 거짓말 하는 줄 알았다. 변호사도.. 결과적으로 선화 씨가 거짓으로 자백하게 만들었다. 내 탓이 크다”라며 마음 한구석에서 선화를 범인으로 생각했던 점을 털어놓고 사과했다. 그는 “오해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재민의 사원증을 훔친 선화는 윤재경(오승아 분) 사무실에 소포를 가져다놨다. 그 안에는 기분 나쁜 부적과 못이 박힌 불길한 저주인형이 담겨있었다. 이를 본 재경은 비명을 질렀고, 김수철(강윤 분)이 바로 달려와 “내가 있으니까 괜찮다. 그냥 스토커일지도 모른다”고 다독였다. 재경은 “무섭다. 인형 빨리 치워라. 상혁 씨가 남기택 사건 알게 될 까봐 겁난다”고 불안해했다.
선화는 새벽이를 마음대로 데려간 양말자(최지연 분)에게도 복수심을 드러냈다. 케이크를 선물로 가져간 선화는 속내를 숨기고 “새벽이 일 따지러 온 거 아니다. 그때는 아이 잃은 엄마 심정으로 실수를 했다. 어머니랑 아가씨랑은 잘 지내고 싶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집으로 돌아간 선화는 음성위조를 한 뒤 말자네 가게에 치킨 100마리를 주문했고, 말자는 대량 주문에 기뻐했다.
재민은 남기택네 빵집 등록증 날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4년 전부터 대국제과 빵을 팔고 있었는데 등록증 발급 날짜가 늦었던 것. 이에 대해 묻자 수철은 불법으로 대국제과 빵을 팔아 부정경쟁 방지법에 위배되는 상황에서 고인이 죽는 바람에 위로 차원에서 등록증을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재민에게 등록증 관련 상황을 전해 들은 선화는 과거 문상혁(한기웅 분)이 그 가게에 왔던 일을 떠올렸다. 진범을 찾아다니는 선화를 보며 재민은 “진범 누군지 알겠어요?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재경이 진범으로 의심 중인 선화는 “그쪽이 나설 일 아니다. 나 혼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재민은 상혁에게 “선화가 새벽이 뒤를 따라 죽으려 했다”고 밝혔다. 상혁은 밤잠을 설쳤고, 늦은 밤 전화가 걸려오고 끊어지는 일이 반복됐다. 시끄러운 벨소리에 눈을 뜬 재경이 “내가 문상혁 씨 아내”라며 전화를 대신 받았지만 상대는 말 없이 전화를 끊었고, 재경은 상혁을 의심하며 “내가 보는 앞에서 전화를 다시 걸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다시 전화를 걸었을 때는 전원이 꺼져 있었다. 그 전화는 선화가 걸었던 것. 그는 “너희들은 절대 행복하면 안 돼. 조만간 갈라서게 될 것”이라며 저주했다. 치킨 100마리를 튀긴 양말자는 행사장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장난 전화였나봐”라며 주저 앉았다. 하는 수 없이 치킨은 반값 세일을 했고, 선화는 70마리를 사서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봉선화 할머니의 유품을 보관하던 수녀님은 뒤늦게 한곱분(성병숙 분)의 죽음을 알게 됐다. 선화 있었던 말자네 찾아간 그는 “할머니가 남긴 유품이 있으니 성당에 꼭 와달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한 뒤 성당에서 기다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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