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승아가 한기웅의 불륜을 의심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봉선화(엄현경 분)가 윤재경(오승아 분)과 문상혁(한기웅 분)의 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했다.
이날 윤재민(차서원 분)은 할머니에 이어 새벽이까지 잃고 힘겨워하는 봉선화에게 금붕어 한 가족을 선물했다. 선화는 “나한테 잘해주지 마요. 나 재민 씨한테 들러 붙을 지 모른다”면서 “아무나 붙잡고 나 좀 봐달라고, 기대게 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민은 “내가 아무나가 되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선화는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주해란(지수원 분)을 구하며 인연을 만들었다. 마침 선화는 해란이 떨어뜨린 만년필을 주웠고 ‘이게 윤재경의 엄마 거란 말이지’라고 생각하며 매서운 눈빛을 했다. 해란의 뒤를 쫓아 같은 병원에 간 선화는 우연인 척 만년필을 건넸고, 자신이 한옥 베이커리에서 빵 만드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양말자(최지연 분)는 선화 할머니가 남긴 유품을 탐냈다. 직접 수녀님이 찾아온 걸 보고 혹시나 큰 돈일까 싶었던 것. 문상혁은 윤재경에게 왜 자신이 사준 팔찌를 안 했냐면서 섭섭함을 드러냈고, 재경은 “프랑스에서 짐 쌀 때 잃어버린 것 같다”고 둘러댔다.
선화는 감방 동기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윤재경, 문상혁에게 복수를 이어갔다. 분노를 숨긴 선화는 상혁을 불러냈다. 마침 선화를 걱정했던 상혁은 즉시 만남의 장소로 가 “제발 기운내서 살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혁은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널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 없다”면서 가난이 싫어 사랑보다 돈을 택한 거라고 밝혔다.
선화는 상혁을 예전처럼 “오빠”라 부르면서 “나와의 인연까지 거절하지 말라. 이제 내 곁엔 아무도 없잖냐”고 말했다. 상혁은 안타까워하면서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했다. 선화는 그런 상혁의 재킷 호주머니에 여자 귀걸이 한 짝을 넣었다. 밤에는 위조한 목소리로 상혁에게 전화를 걸어 부부간의 분란을 만들었다.
윤대국(정성모 분)은 우연히 해란의 만년필을 발견했다. 선화가 찾아준 그 물건이었다. 그 만년필은 대학시절 해란이 다른 선배 만식에게 받은 커플 이니셜이 박힌 것이었다. 대국은 노골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고 “난 항상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당신은 날 안 본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 재민은 직접 행사를 도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시식 행사에는 규칙이 없다. 특히 문제는 시식 행사 직원이 제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경은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까 우려했고, 상혁의 재킷을 뒤지며 불륜 의심을 드러냈다. 호주머니에서 여자 귀걸이가 나오자 재경은 다짜고자 상혁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다.
회사에서 재경은 상미(천이슬 분)에게 자료를 빨리 만들라고 화풀이를 했다. 해당 PPT로 대국 앞에서 발표하던 재경은 화면 가득 빨간 글씨로 ‘난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 살인자! 살인자!’라고 적혀있는 문구에 놀라 기겁했다. 이 모든 걸 계획한 선화는 “윤재경 조금씩 네 목 줄을 조이겠다. 앞으로 기대해”라며 살벌한 복수를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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