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A팀 리더 임주안이 ‘셀프 방출’ 의지를 드러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에서는 최종 데뷔 멤버 7인 선발을 위한 팀워크 평가전이 펼쳐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새로운 관찰자로 이달의 소녀 츄가 등장했다. 츄는 “지금까지 재미있게 봤다. 시작 전부터 ‘이렇게 대단하게 한다고? 강력하게 키우려고 하시는구나’ 생각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주 14인 데뷔조 멤버 선발 후 단 한 명의 추가 합격자가 있을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야생돌 44인의 자체 투표로 이뤄진 추가 합격자는 20호 박주언과 28호 윤재찬 두 명이 선발됐다. 두 사람이 동점을 받아 16명이 된 것.
데뷔조 선발전에서 살아남은 16명 중 최종 데뷔 멤버는 7인 뿐. 앞으로의 미션에서 9명이 탈락하게 된다.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최종 데뷔 멤버 선발을 위한 팀워크 평가전이 시작됐다. 이들은 팀 공동체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팀원들의 점수가 곧 팀 순위가 된다. 점수 누적제 적용해 개인 순위는 팀워크 및 개인 평가로 이뤄진다.
16명은 총 4팀으로 나뉘게 되었고, 팀 리더는 TOP4 A팀 임주안(1등), B팀 이창선(2등), C팀 박건욱(3등), D팀 서성혁(4등)로 호명됐다. 리더를 제외한 12명은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A팀에 인원이 쏠리면서 윤재찬과 윤준협 방출됐다. 그 결과 A팀(임주안 김현엽 김지성 이재억), B팀(이창선 정현우 방태훈 이재준), C팀(박건욱 김기중 윤준협 박주언), D팀(서성혁 권형석 노윤호 윤재찬)이 결성됐다.
첫 워밍업 미션은 물 속에 있는 황금상자 건지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었고, 특히 윤준협은 가장 빠른 속도로 상자를 향해 달려갔다. 이를 보던 김종국은 “거인들이 잘 뛰나봐요?”라며 “제가 아는 거인(이광수)도 엄청 잘 뛴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 가운데 이재억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물에 들어가기 싫어서 그랬다고 생각하기 싫다”는 리더 임주안의 말에 김종국은 “의지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보트타고 강 건너기에서는 D팀이 1등을 차지한 가운데 A팀은 또 꼴찌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팀 평가 미션 ‘K-POP 아이돌 댄스 커버’가 진행됐다. 보컬 프로 김성규와 함께 새로 2PM 준케이, 블락비 태일, 틴탑 니엘이 새 프로로 등장했다. 워밍업 미션 순위대로 미션곡을 순차적으로 선택한 결과 인피니트 ‘내꺼하자'(D팀), 블락비 ‘VERY GOOD'(B팀), 2PM ‘우리집'(C팀), 틴탑 ‘장난아냐'(A팀)이 결정됐다.
주어진 연습 시간은 단 90분. 각 프로들은 자신의 곡을 커버하는 팀을 찾아가 원 포인트 레슨을 하며 퀄리티를 높였다.
바로 이어진 평가에서 가장 먼저 무대를 선보인 A팀의 ‘장난아냐’에 대해 준케이는 이재억의 여유를 칭찬했다. 반면 김성규는 김지성의 에너지 부족을 지적했다. ‘우리집’을 선보인 C팀에 대해 태일은 박건욱의 표정에 대해 “여심을 홀리는 표정이었다. 조금 야했다”면서 17세의 놀라운 표현력에 감탄했다.
‘VERY GOOD’을 선택한 B팀은 태일의 조언대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극찬을 받았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이현이도 “벌써 한 그룹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 준케이는 “진짜 신났다”, 태일은 “멋있었다”고 칭찬했고 김성규는 자신의 닮은 꼴인 이창선에 대해 “리더가 잘 이끌어서 콘셉트가 확실하게 보였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팀원 전체의 아쉬운 시선처리에 대해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D팀은 가장 먼저 ‘내꺼하자’를 선점했지만 아쉬운 무대를 선보였다. 한 번의 실수로 당황하며 호흡이 무너진 것. 자신의 곡이라 점수 평가를 하지 않는 김성규는 “많이 엉망이었다. 부족했던 무대”라면서 냉정한 태도를 보였고, 특히 김종완과 원픽으로 뽑았던 권형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션 결과 1등 B팀, 2등 C팀, 3등 A팀, 4등 D팀이 호명됐다. 50점이 걸린 원픽 베네핏은 서성혁, 이창선, 박건욱, 이재억에게 돌아갔다. 다른 팀에서는 모두 리더가 베네핏을 받은 가운데 A팀 리더 임주안만 받지 못했다. 태일은 “힘든 조건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본 받고 가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파이팅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순위에는 엄청난 변동이 일어났다. 팀 순위로 인해 1등이었던 임주안이 최하위 공동 14등으로 추락한 것. 반면 팀을 잘 이끈 이창선은 1위에 올랐고 “팀으로 1등을 해서 더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등 박건욱, 공동 3등 방태훈-이재준-정현우(B팀), 6등 서성혁, 동동 7등 김기중-박주언-윤준협(C팀), 그리고 이재억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11등은 권형석-노윤호-윤재찬(D팀), 마지막 공동 14등에는 김지성-김현엽-임주안(A팀)이 호명됐다.
순위 공개 후 ‘팀원 중 1명을 방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팀원들은 하루종일 함께 고생하고 팀워크를 맞춰온 팀원 중 한명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는 사실에 “잔인보다 사악하다”면서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방출되는 멤버는 개인 점수를 가지고 나가며 새 팀 점수에 자동 합산되는 상황. 이에 따라 팀 점수의 변동이 불가피해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인 B팀에게는 불리한 미션이었다. 팀원들이 고심하는 가운데 “한 번 방출한 팀원은 다시 데려올 수 없다”는 안내가 더해졌다.
꼴찌 그룹이 된 A팀은 결성 당시 모두가 들어오고 싶어하던 ‘어벤저스’ 팀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은 늪이 됐다. 누가 방출되어야 하는지 회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리더 임주안은 스스로 이름표를 뜯고 팀 포기 의지를 드러내 팀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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