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김종국이 ‘백반기행’에 출연, 거침없는 먹방과 함께 솔직입담을 뽐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가수 김종국과 함께 하는 안양 미식로드가 이 펼쳐졌다.
원래 안양이 고향이라며 안양토박이임을 밝힌 김종국은 추억이 서린 안양 곱창 골목을 찾았다. 김종국은 “27년, 28년 전에 왔었다”라며 “깻잎과 부추, 양배추 이 조합이다. 너무 맛있다”라며 추억의 맛에 ‘말잇못’ 반응을 보였다. 김종국은 “순대 볶음 때문에 깻잎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고 공깃밥을 비벼 먹는 맛 역시 기가 막히다고 추억을 소환했다.
김종국은 최근 구독자수 222만을 넘기며 화제가 된 동영상 사이트와 관련해 “이제 한 지 두 달이 넘었다”고 밝혔다. 수입에 대한 질문에는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초반 동영상 1000만을 훌쩍 넘겼고 그 수익을 모아 기부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기부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더라”고 밝혔다. “계속 하는 게 아니고 한번만 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이게 또 오픈발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렇지만 중간에라도 좋은 결과가 한 번씩 나오면 또 기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허영만은 “게스트 중에 제일 잘 먹는 것 같다. 김종국 씨와 다니면 살찌겠다”고 감탄했고 김종국은 “먹는 것은 진짜 잘 먹는다. 그래서 매니저가 저를 담당하면 다 몸이 커진다. 저랑 일할 때 먹는 건 똑같이 먹고 저는 운동을 한다. 지금 매니저가 새로 들어온 지 두 달 됐는데 지금은 말랐는데 서서히 찌고 있다”고 웃었다.
또한 절약이 생활화 된 아버지에게 배운 짠돌이 기질을 언급하기도. 김종국은 “어린시절 밥을 먹다가도 밥 한 톨이 남아있으면 농부들이 밭을 갈아서 씨를 뿌리고 사계절 크는 데까지 말을 다 들어야 했다. 아버지가 심한 짠돌이였다. 샤워를 할 때도 마지막 물은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그렇게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는 체육관에서 샤워할 때 모르는 사람이지만 물을 틀어놓고 딴짓 계속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가서 끄기도 했다”고 밝혔다.
연애에 대한 질문 역시 이어졌다. “주위에서 소개해준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종국은 “소개를 받는 거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다. 자연스럽게 만나서 알게 되는 관계는 괜찮은데 나이가 드니까 더 조심스러워 지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만나다가 좀 아니면 이별을 하기도 하는데 이제는 조심스러워진다”고 털어놨다.
가요대상과 연예대상, 유튜브까지 접수한 김종국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지금은 뭘 더 하고 싶다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것을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늘 잘돼야지’는 욕심인 것 같고 꾸준히 사람들 옆에서 좋은 사람으로 서서히 천천히 잘 내려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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