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유정이 유일한 가족 최광일을 잃은 가운데 안효섭이 그를 지키고자 나섰다.
19일 방송된 SBS ‘홍천기’에선 슬픔에 빠진 홍천기(김유정 분)를 위해 그의 소중한 사람들을 구해내겠다고 약속하는 하람(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인식 중 마왕에 잠식된 하람이 이성을 잃고 폭주한 가운데 이율(공명 분)은 온몸을 던져 그를 막았다. 이에 따라 마왕은 다시금 하람의 몸에 봉인됐다.
눈앞에서 마왕을 놓친 이후(곽시양 분)는 하람과 홍천기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는 것도 모자라 이율에게 봉인식 실패의 책임을 물었다. 유배 위기에 처한 이율은 부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모습을 감췄다.
홍천기는 도주 중에도 어용이 찢어진 것에 의문을 느끼고 그 이유를 찾고자 했다. 이에 하람은 “차라리 잘 된 거요. 그 고초를 치르고도 봉인식을 다시 할 생각이 드시오? 내 심정이 참으로 괴롭습니다”라 만류했으나 홍천기는 “어떻게든 신령한 어용에 마왕을 봉인해야 하니까요”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마왕이란 존재는 꼭 봉인되어야만 합니다. 전 어떻게든 어용을 다시 완성할 겁니다. 봉인식이 다시 열리면 마왕을 어용에 봉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며 어용 복원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하람이 “지금은 그 누구도 내 마음을 바꿀 수 없습니다”라고 거절하면서 둘 사이엔 갈등이 싹 텄다.
설상가상으로 홍은오(최광일 분)를 구하려다 이후에게 잡힌 홍천기는 어용을 그리라는 그의 명령을 받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홍천기는 어용을 그리는 조건으로 홍은오를 풀어 달라고 청했지만 이후는 명을 내렸을 뿐이라며 거절했다.
다행히 하람이 그런 홍천기 부녀를 구조했으나 홍은오는 이미 독에 중독된 뒤. 결국 홍은오는 홍천기의 곁에서 세상을 떠났고, 홍천기는 절규했다.
그러나 이후는 멈추지 않았다. 최원호를 비롯한 백유화단 사람들을 추포해 또 한 번 홍천기를 잡을 덫을 놨다. 소식을 들은 홍천기는 혼비백산했고, 하람은 “내 반드시 그들을 살려내겠소. 약조하오. 힘들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시오”라며 그를 달랬다.
반전은 홍은오가 세상을 떠나면서 성조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 그런 성조와 마주한 하람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