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SES바다에서 원더걸스 유빈까지. 시대를 풍미한 걸그룹 멤버들이 FC탑걸로 뭉쳤다.
2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FC탑걸의 첫 만남이 펼쳐졌다.
FC탑걸은 전직 걸그룹 멤버들로 이뤄진 팀이다. 막내 멤버로 FC탑걸에 합류한 원더걸스 유빈은 “난 축구를 잘 모르지만 ‘골때녀’를 보며 관심이 생겼고 나도 배우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골때녀’ 합류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전략을 짜고 그 전략이 먹혀 들어갈 때가 재밌을 것 같다.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다 보면 빈 공간을 찾게 된다. 안무 동선을 만드는 것과 축구의 작전을 짜는 게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슈가 출신의 아유미도 FC탑걸의 멤버로 합류했다. 그룹 해체 후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아유미는 “단체 활동을 하다가 혼자 살다 보니 TV에 나오는 아이돌을 보며 그 시절이 그리워지더라”며 단체 활동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원조요정 SES의 바다와 베이비복스의 간미연도 함께했다. 이 중 바다는 육상 부 출신의 에이스 후보.
바다는 “체육으로 전국 1등을 한 적도 있었다”면서 “지역대회에선 높이뛰기와 멀리 뛰기에 출전해 4위를 했다. 난 노래를 할 때도 춤추면서 하는 게 편하다”며 남다른 운동신경을 뽐냈다.
한편 FC탑걸의 리더로 합류한 맏언니 채리나는 멤버들을 확인하자마자 “나 가야겠다. 조짐이 안 좋다. 너희 다 운동 못하지 않나”라며 푸념했다.
반전은 채리나 본인도 축구 초보였다는 것. 채리나는 “내가 조금 있으면 쉰이다. 20대였으면 잘 했을 것 같지만 지금은 날씨를 알아맞힐 정도로 몸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 승부욕이 있지 않나. 내가 시험관 시술을 굉장히 오래 했다. 축구로 몸을 만들고 다시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골때녀’에 나왔다”며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FC탑걸 외에도 송소희 치타 박슬기 등으로 구성된 FC원더우먼이 첫 선을 보이며 2기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