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진실을 알게 된 이하늬가 자책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에서는 한승욱(이상윤 분)이 조연주(이하늬 분)를 위로했다.
이날 조연주는 강명국(정인기 분)이 한주공장 방화범이 아니며 한주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감옥살이를 했다는 것에 울분을 터뜨렸다.
14년 전 아빠 없이 홀로 뺑소니 당한 할머니 장례를 치러야 했던 연주는 아빠가 방화범 용의자로 몰린 것도 모른 채 “다 아빠 때문이다. 왜 할머니한테 전화했냐. 차라리 감방에 있지 왜 나왔냐”고 원망했다.
명국은 오해라고 설명했지만, 곧 뉴스에서는 그가 자백했다고 보도됐다. 연주는 “그렇게 간 사람이 자백을 했다고 하니 마지막까지 잡고 있던 끊이 그 순간 끊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강명국을 돈으로 매수한 건 바로 한성혜(진서연 분)의 수족인 정도우(김봉만 분). 억울함을 호소하는 명국에게 “뭐가 억울해. 불 지르려고 했잖냐. 조폭 출신의 말을 누가 믿을까. 돈 받고 조용히 살라”고 제안했던 것이다.
“딸에게 필요한 건 돈이라고 생각했다”는 명국에게 연주는 “그걸 왜 혼자 멋대로 결정하냐”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자신이 아빠에게 헀던 “아빠만 나타나면 항상 이꼴이다. 왜 내 인생 곳곳에 박혀있다가 지뢰처럼 터지냐”는 말들을 떠올리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조연주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힘겨워 했다. “할머니가 100%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은 없다고 했는데, 이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다. 그날 할머니 가지 말라고 했으면 살아계셨을 거고 아버지도 덤탱이 안 썼을 거”라고 후회했다.
“무슨 인생이 이래요. 나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데 왜 맨날 창피하고 비참해야 하냐. 너무 싫다”고 눈물을 흘리는 연주를 보며 승욱은 “하나라도 접자”고 제안했다.
할머니를 친 뺑소니범과 제대로 조사 하지 않은 검사에 대한 복수, 그리고 아빠를 미워하면서 강미나 노릇까지 많은 일을 하는 연주에게 승욱은 “참 힘들었겠다. 하나라도 줄이자. 아버님 미워하는 마음부터”라며 다독였다.
한편 조연주의 뒷조사를 한 류승덕(김원해 분)은 그의 아빠가 강명국이라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승덕은 당시 한주공장 방화 및 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검사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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