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잘 만든 시즌제 드라마가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재탄생 됐다.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이하 슬산생)과 ‘해치지 않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과 ‘펜트하우스’의 스핀오프 예능으로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순항 중.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0월 마지막 주 안방에선 ‘슬산생’과 ‘해치지 않아’의 동반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슬산생’ 99즈는 영원하리
‘슬산생’의 모태가 된 ‘슬의생’은 ‘응답 시리즈’에 이은 tvN의 대표 프랜차이즈 드라마다.
시즌제 드라마로 일찍이 ‘슬기로운 캠핑생활’ ‘유튜브 밴드 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돼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증명했던 ‘슬의생’이 야외 버라이어티의 대가 나영석PD의 손을 잡고 새로운 ‘슬요일’을 만들고자 나섰다.
99즈의 우정여행을 담아낸 ‘슬산생’이 바로 그것으로 어느덧 방영 4주차를 앞둔 ‘슬산생’은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를 담아내며 안방에 안착했다. 기존 드라마에서 구축해 온 99즈의 캐릭터와 호감도를 앞세워 ‘슬의생’ 마니아들을 그대로 흡수한 것.
5% 후반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이 그 방증으로 오는 29일 방송에선 ‘슬의생’의 메인 캐스트 중 한 명인 김해숙의 등장이 본격화 되며 시청률 사냥의 채비를 마쳤다.
↑’해치지 않아’ 빌런즈, 이런 모습 처음이야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해치지 않아’는 SBS ‘펜트 하우스’의 스핀오프 예능이다. 전개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펜트하우스’는 11개월에 이르는 긴 항해 동안 안방극장의 절대 강자로 맹위를 떨쳤던 바.
‘해치지 않아’는 ‘펜트하우스’에서 차원이 다른 악역 연기로 ‘빌런즈’라 불렸던 세 배우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의 폐가살이를 담은 야외 버라이어티로 작중 캐릭터와 반대되는 배우들의 생존기를 그리며 폭소를 유발했다. 여기에 김소연에서 이지아까지, ‘펜트하우스’로 호흡을 맞췄던 동료 배우들이 게스트로 총출동하며 이색 즐거움을 선사했다.
3% 중반의 평균 시청률은 대박이라 칭하기에 어려운 수치지만 원작을 최대치로 활용한 스핀오프라는 점에서 ‘해치지 않아’의 존재 의의는 충분. 오는 26일 방송에선 반전의 예능퀸 김소연의 본격 활약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산생’ ‘해치지 않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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