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현경이 목격자를 설득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윤재민(차서원 분)과 문상혁(한기웅 분)이 봉선화(엄현경 분)를 두고 묘한 기싸움을 했다.
이날 윤재경(오승아 분)은 계단에서 떨어질 위기에도 끝까지 자신은 남기택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차마 재경의 손을 놓지 못한 봉선화는 “널 꼭 법정에 세워 죗값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재민과 문상혁은 봉선화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상혁이 선화에게 “점심 먹었냐?”면서 소소한 대화를 걸자 재민은 “여기 회사다. 여직원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얘기하는 거 아니냐”면서 “당신은 이미 봉선화와 끝난 사이잖냐. 둘이 함께 있는 모습 보면 재경이 오빠로 용서 안 한다”고 경고했다.
재민은 물심양면으로 선화를 도왔다. 4년 전 그만둔 보안실 직원의 행방과 조퇴한 이대리의 집 주소를 금방 알아봐 준 것. 이대리의 집까지 찾아간 선화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본 대로만 밝혀달라. 난 이대리 위증 때문에 살인자가 됐다. 감옥에 있는 동안 내 아기를 돌보지 못해 하늘나라로 보냈다”고 호소했다.
이대리는 입사 초기라 윤재경이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나도 홀가분해지고 싶다. 그걸 밝히려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조금 더 시간을 달라. 봉선화 씨 돕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은 이대리와 전화 연결이 안 되자 불안해 했다.
가짜 빛나는 주해란(지수원 분)을 이용해 강남에 고깃집을 오픈하려 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대국(정성모 분)은 진실은 밝히지 못한채 “천천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민까지 선화를 감싸고 돌자 재경은 “봉선화가 재민 오빠한테 꼬리친다. 회사에서 내보내야한다”고 모함했다.
이에 해란은 당장 한옥 베이커리로 찾아가 “재민에게 접근한 꿍꿍이가 있다면 그만둬라. 동정심 유발해서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선화는 “회사는 누명을 벗기 위해 들어간 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해란은 계속해서 매서운 눈빛을 보냈고 대마침 찾아온 재민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선화는 재민이 준 인형 선물을 보며 ‘윤재경이 진범인게 밝혀지면 이 사람과도 끝내야겠지’라고 생각했다. 해란 대신 사과하는 재민에게 선화는 “그동안 날 많이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소리도 못했네. 고마워. 재민 씨 없었으면 더 많이 힘들었을 거다. 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때까지만 부탁한다”면서 미리 작별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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