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셉과 데이비드가 꿀막걸리 제조에 나섰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4년 차 호주 출신 조셉과 한국살이 2년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가 출연한다.
이날 조셉과 데이비드는 꿀막걸리를 직접 만들기 위해 강원도 홍천으로 행했다. 한국 식재료를 찾아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조셉은 “호주에는 비슷한 재료가 없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조셉은 지난번 방문한 담금주 가게에 데이비드를 데려갔다. 도경완은 “한국에는 담금주가 흔한데 다른 나라는 어떻냐?”고 물었고,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도 뱀술을 담근다. 한국에서도 같은 걸 먹는 거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조셉은 “호주에는 담금주 문화가 없다. 맥주, 위스키만 있다. 한국 와서 깜짝 놀랐다. 신기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또한 “몇 사람들이 차고에서 술을 만들어 먹지만 대부분 대량생산 술”이라고 설명했다.
막걸리 제조에 앞서 최고의 꿀을 얻기 위해 양봉장을 찾았다. 어릴 때 벌을 밟고 침에 쏘인 경험이 있는 데이비드는 두려움을 드러냈지만, 조셉은 그저 즐거워하며 양봉을 체험했다.
‘그냥 마트에 가서 꿀을 사는 게 더 쉽지 않냐?’는 질문에 조셉은 “가게에 가서 사는 건 쉽다. 재료들을 더 깊게 이해하려면 경험을 해야한다. 그래야 창의적인 요리가 나온다”고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한국에서는 꿀을 아플 때 먹기도 한다”면서 다른 나라 문화를 궁금해했다. 조셉은 “호주도 아플 때 꿀을 먹는다. ‘마누카’라고 유명한 꿀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또한 “미국에서도 꿀을 뜨거운 차나 주스에 넣어서 먹는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꿀사랑을 이야기하며 “꿀 진짜 많이 먹는다. 한국 사람들도 여행가면 꿀 캔디 자주 사온다. 벌집에서 나오는 왁스로 화장품, 비누 등을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도연은 “되게 비슷하다”면서 다른 나라 문화를 알아가는 재미를 드러냈다.
한편 조셉과 데이비드는 직접 막걸리를 만들었고, 조셉은 술을 짜내고 남은 술지게미로 즉석에서 특별한 메뉴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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