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호재를 잃은 신현빈이 고현정과 김재영의 뻔뻔함에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선 희주(고현정 분)를 향한 해원(신현빈 분)의 복수선언이 그려졌다.
이날 해원의 조부 광모(이호재 분)가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가운데 해원은 뒤늦게 병원에 나타난 우재(김재영 분)에게 “선배도 못 갈 거 같으면 못 간다고 나한테 말을 해줘야지. 거기서 세 시간이나 혼자. 그렇게 기다리게 두면 안 되는 거잖아”라며 쏘아붙였다.
이어 해원은 “선배 그 시간에 어디 있었어? 어디 있었는데?”라고 물었으나 우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같은 우재의 반응을 통해 그가 희주와 함께 있었음을 알게 된 해원은 “네가 미쳤구나? 어떻게 나한테 이래?”라며 분노했다.
이에 우재는 “미치겠어. 나도 내가 이상해 미치겠어. 자꾸 다른 사람이 보여”라고 소리쳤고, 해원은 그의 뺨을 치며 울분을 표했다.
한편 광모가 끝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미술관 직원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나타난 희주는 해원에게 “네가 할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아. 기운 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이에 해원은 “이제 와서 내가 불쌍해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희주는 “내가 괜히 와서 네 마음 상하게 한 것 같다. 미안해”라고 대충 사과했다.
분노한 해원은 “어쩌나. 이젠 언니는 미안해 할 자격도 없는데. 내가 사과를 바랐을 땐 언니를 어느 정도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예요. 나는 당신을 경멸합니다. 그런 나를 계속 보게 될 거예요. 사는 동안 지옥일 테니 오래오래 살다가 외롭게 떠나길 바라요”라며 저주를 퍼붓는 것으로 희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를 닮은 사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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