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연애를 꿈꾸는 란제리 모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금발의 란제리 모델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3년 반 동안 연애 휴업 중이라면서 연애의 꿈을 전했다. 연애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선 “마지막 연애의 충격이 커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말하던 남친에게 아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 심지어 남친의 나이가 29살인데 아이는 11살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한 달을 고민했다. 경제력이 없는 친구라 지원도 해주고 빚도 해결해줬고, 그렇기 때문이 아이도 품으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다른 여자로 환승을 한 거다. 그 충격에 한 달 반 동안 밥도 못 먹고 울기만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건 네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 그 당시엔 슬프고 충격을 받았겠지만 떨어져 나갔으니 된 거다. 그런 사람과 결혼했으면 어쩔 뻔했나”라며 의뢰인을 격려했다.
의뢰인의 직업은 란제리 모델로 8년째 화려한 금발 스타일을 고수 중이다. 이 때문에 잦은 오해를 사곤 한다는 그는 “겉모습이 화려하고 SNS에 노출이 많은 사진을 올리다 보니 DM을 통해 성적인 메시지가 많이 온다. 더욱 남자를 못 믿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일상에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고집하는데 대해선 “내가 겉으론 세보여도 마음을 여리다. 그런데 사람들은 상대가 약하다고 생각하면 쉽게 대하더라. 그래서 어릴 때부터 센 스타일을 고집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중요한 건 오늘 고민을 해결하러 온 거 아닌가. 고정관념일 수 있는데 지금 스타일은 상대방이 보기에 화려하다고 느끼고 연애에 방해가 될 수가 있다. 스타일링을 바꿔보면 어떻겠나? 모두가 똑같을 필요는 없지만 외모 때문에 오해가 생기니까 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의 가장 큰 문제는 연애를 꿈꾸면서도 소개팅을 매번 거절한다는 것. 그간 헌팅으로 이성을 만나왔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그렇게 만난 사람과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겠나? 늘 말하지만 신원 불분명한 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