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혜윤이 옥택연을 지키기 위해 그의 아내를 자처했다.
16일 방송된 tvN ‘어사와 조이’에선 박태서(이재균 분)의 의심에서 벗어나고자 부부 행세를 하는 라이언(옥택연 분)과 김조이(김혜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이언과 김조이는 귀신소동을 좇던 중 황보리와 같은 얼굴을 한 여인과 맞닥뜨렸다. 이 여인의 차말종의 횡포에 시달리는 유접소 아이들을 구출하고 보호 중.
방납상인인 차말종(정순원 분)은 권세를 앞세워 노비 아이들을 막무가내로 다루고 살해하기까지 한 바. “고발이라도 하지 그랬느냐?”라는 라이언의 안타까움에 김조이는 “노비는 상전을 고발할 수 없는 게 조선의 현실입니다. 상전은 노비에게 어떠한 형벌도 가할 수 있는 게 조선의 법이고요”라고 쓰게 말했다.
여인이 귀신소동을 일으킨 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함. 이에 라이언과 어사단도 아이들을 돕고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박태서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라이언의 정체를 모르는 차말종은 박태서에 “전에 처리한 어사 말고 또 파견 됐냐? 애새끼들 또 풀어야 되냐?”라고 물었고, 박태서는 “이미 풀었는데, 어디서 헛발질을 하는지”라고 일축했다. 박태서는 또 어사를 해하지 말고 생포하라며 “어디까지 캐냈는지 알아내야 하니까. 처리는 그 다음에”라고 차갑게 덧붙였다.
이 와중에 라이언이 창고를 조사하다 잡히면 박태서는 그에게 지체 없이 검을 겨눴다. 길을 잃었다는 라이언의 해명은 통하지 않았다.
이에 “저의 지아비입니다”라 소리치며 나타난 김조이는 “정말이지 서방님 때문에 복장이 터져 살 수가 없습니다. 번번이 과거에 떨어지고도 정신을 못 차리더니 잔칫집이나 찾아다니며 술을 드신 겁니까? 돈이며 밭이며 서방님이 탕진한 아버님 재산이 얼만데 언제까지 이러고 사실 거냐고요?”라며 능청스레 연기를 했다.
“네가 참말로 이쪽 여편네야?”라는 차말종의 물음엔 “얼마나 지긋지긋한지 차라리 없었으면 한다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에 차말종이 주문한 건 입맞춤. 김조이는 또 한 번 시간을 벌고자 라이언의 얼굴을 붙잡고 입맞춤을 퍼부었으나 박태서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조이를 ‘헤픈 계집’이라 폄하하고는 “내게 입을 맞추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풀어주지”라며 모욕을 준 것. 차말종 역시 “너희들 부부 아니야. 부부가 입 맞추는 거 봤어? 너 뭐야?”라며 소리쳤다.
극 말미엔 김조이와 어사단을 구하고자 박태서와 정면으로 맞서다 수세에 몰리는 라이언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어사와 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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